폭염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 잇따라…"가림판 설치해 온도 낮춰야"
【 앵커멘트 】 한낮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에어컨을 계속 켜놓고 생활하시는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그런데 폭염에 실외기 과열까지 겹친 탓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비책을 안유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연기도 연신 피어오릅니다.
상가에서 발생한 이 화재로 1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소방은 추정합니다.
지난 24일에는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 2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막 뛰어와서 보니까 이 실외기 여기서 까만 연기가 막 나오면서 빨간 불이 그냥 막 쏟아지더라고."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실외기 온도 역시 급격히 높아져 화재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 스탠딩 : 안유정 / 기자 - "야외에 노출된 실외기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봤습니다. 실외기만 붉은색으로 표시돼 주변보다 온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외기에 가림판을 설치하면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취재진이 온도를 측정해보니 가림판이 없는 실외기는 55도였지만, 가림판을 설치한 곳은 42도로 13도나 차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불이 쉽게 붙는 거죠. 실외기 덮개를 설치해서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하고…."
또한 주기적으로 청소해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하고,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안유정입니다.
[an.youjeong@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권예지, 유영모 영상제공 : 서울 성동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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