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왕즈이, 47분 만에 야마구치 꺾고 중국오픈 결승행, ‘또 안세영과 만날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왕즈이(2위·중국)가 중국오픈 결승에 선착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왕즈이는 26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을 2-0(22-20 21-1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왕즈이는 1세트 한 때 4-11까지 끌려가는 등 패색이 짙었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맹추격한 끝에 20-20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2점을 내리 따내 1세트를 가져왔다. 야마구치는 1세트 역전패의 여파가 컸는지 2세트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4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왕즈이는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 이어 이번 중국 오픈까지 올해 열리는 4차례 슈퍼 1000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불행하게도 앞선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름아닌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 때문이다. 왕즈이는 슈퍼 1000 3개 대회를 포함해 지난주 일본오픈, 그리고 5월초 수디르만 컵 결승 등 올해만 안세영과 5차례 결승 맞대결을 펼쳤는데 모두 패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역시 왕즈이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가 바로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곧이어 열리는 4강전에서 중국의 한웨(3위)를 만난다. 통산 상대전적은 8승1패로 안세영이 크게 앞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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