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도 극한 더위‥땀·진흙 범벅된 복구 현장
[뉴스데스크]
◀ 앵커 ▶
폭염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하루 종일 극한의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어섰는데요.
얼마 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에서는 39.3도까지 오른 곳도 있었습니다.
밖에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였지만, 현장에서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폭염을 견디며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는데요.
이승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산사태가 덮친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
흙더미가 벽을 뚫고 들어왔고, 철제 구조물과 나무가 뒤엉켜 있습니다.
주인네 가족들이 머물던 방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정정자/펜션 주인] "처음에 우르릉 해가지고 이게 뭐지 하고 와서 계단으로 내려가서 보니까 벌써 여기까지 내려오는 거예요."
자원봉사자들이 쓸만한 가구와 집기를 꺼내 일일이 닦습니다.
수도가 끊겨 계곡물을 끌어다 씁니다.
[이상기/자원봉사자] "건물 안에 있는 뻘하고 그 안에 있는 침대나 이부자리 같은 거를 다 걷어내고… 밖보다 안이 더 더운 것 같았어요. 냄새도 심했고… 옷이 다 젖었습니다."
뙤약볕에 온몸이 금세 땀범벅입니다.
[최승오/자원봉사자] "저기 들어갔는데 너무 뻘이 많아서 온몸에 옷에 막 뻘이 묻고… 저희 지역 주민이 피해를 입으셨다고 해서 좋은 마음에 주말에 같이 나오게 됐습니다."
다른 마을로 가봤습니다.
남은 실종자 두 명 수색이 한창입니다.
지형도 험한 데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지만 7일째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옆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손을 보태고 있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이 집 안까지 들어찬 흔적이 보입니다.
[조진순·표영옥] "찌꺼기가 여기까지 꼈잖아. <그럼 진흙같은 거 다 퍼내고.> <<네, 다 퍼내고 물로 청소하고 장비가 없으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계곡물을 퍼와 연신 바닥에 물을 뿌리고 빗자루질을 해보지만,
"물 뿌려버리세요. 그냥."
덕지덕지 달라붙은 진흙이 잘 안 닦입니다.
지금 오후 3시가 넘어서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낮 최고 기온은 38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정정자/펜션 주인] "다음 몫은 이제 우리 몫이죠. 우리가 이걸 어떻게 하겠냐고… 장비가 또 들어가서 저쪽으로 흙을 다 퍼내서 치워야 돼요."
가평군에만 지금까지 일반인과 군인 등 모두 3천8백여 명이 마음을 내줬지만,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우성훈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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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동세·우성훈 / 영상편집: 김민지
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9752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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