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 어떻게 되나"‥산업계 '전전긍긍'
[뉴스데스크]
◀ 앵커 ▶
한미 관세 협상을 지켜보는 우리 기업들은 그야말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당장 1주일 뒤부터 25%의 관세가 그대로 적용되는 건데요.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기업들로서는 가격 경쟁력의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미국 판매 가격은 2만 7,500달러.
경쟁 상대인 일본의 캠리나 어코드보다 조금 쌉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같은 수준으로 관세를 내리지 못한다면,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는 오히려 더 비싼 차가 됩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겁니다.
이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5%, 24% 넘게 줄었습니다.
5월과 6월, 두 달간 적용된 25% 관세의 결과입니다.
[김승준/기아 재경본부장(어제, 기아 2분기 실적 발표회)] "하반기에는 그 관세 영향을 온전히 다 받게 되는 그런 시기라고 보입니다. 약 10% 수요는 더 떨어진다고 지금 전망을…"
철강 업계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일본도 미국과의 협상에서 철강에 대한 50% 품목 관세를 낮추지 못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25% 관세가 부과됐던 5월만 해도 대미 철강 수출은 20%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큰 것'을 언급하며, 의약품과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율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생산 시설이 없는 우리로서는, 수출하는 메모리 반도체 전부가 관세 대상이 됩니다.
다만, 반도체를 사용하는 미국 제품의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세를 매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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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기자(mini417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975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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