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서 '치사율 100%' 감염병 비상…개 물림에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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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대표 휴양지 발리에서 광견병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요 관광 지역들이 '적색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발리 당국은 광견병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남부 바둥군의 유명 관광지 쿠타(Kuta)를 포함한 다수 지역을 '광견병 적색구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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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대표 휴양지 발리에서 광견병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요 관광 지역들이 '적색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감염 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광견병의 위협에 현지와 관광객 모두 긴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발리 당국은 광견병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남부 바둥군의 유명 관광지 쿠타(Kuta)를 포함한 다수 지역을 '광견병 적색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조치는 해당 지역에서 광견병 확진을 받은 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으로, 현지 방역 규정상 단 한 건의 확진만으로도 즉각 적색구역으로 지정돼 백신 접종 및 방역 작업이 시행된다.
벌써 8800건… 관광지에서 동물 물림 사고 급증
발리 전역에서는 2024년 1분기(1~3월) 동안 8801건의 동물 물림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매년 광견병 백신 접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실행률이 낮아 광견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3월엔 한 남성이 개에게 물린 후 소독만 하고 백신을 맞지 않아 6개월 뒤 광견병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광견병, 물리면 ‘치료 불가’… 접촉만으로도 감염
광견병은 감염된 포유류 동물의 침이나 타액이 상처나 점막을 통해 체내로 침투할 경우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인간이 감염되면 치료법 없이 거의 100%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병이다.
평균 잠복기는 1~3개월, 드물게는 수년까지도 가능하며, 증상은 초기에 발열과 두통, 근육통으로 시작해 이후 물 공포증, 빛 공포증, 환각, 경련, 혼수상태 등을 거쳐 사망에 이르게 된다.
전문가 “야생동물 접촉 자제해야”
보건 전문가들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광견병 위험 지역에서는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물림 사고 발생 시 즉시 물과 비누로 상처 부위를 세척한 후, 의료기관에서 백신과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물과 자주 접촉하는 직업군이나 해외 장기 체류자는 사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반려동물의 정기 백신 접종도 필수라는 지적이다.
한국에서는 사람의 광견병 감염 사례가 극히 드물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아프리카·아시아 지역에서 약 6만 명 이상이 광견병으로 사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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