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얼마 됐다고…미대 실기에 "추락 직전 기장 얼굴 묘사하라" 논란 [자막뉴스]

배성재 기자 2025. 7. 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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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재 한 미술대학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실기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원대는 지난 19∼20일 외부 대행사를 통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술 실기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수원대 관계자는 "실기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리 소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최종 관리하지 못해 논란을 야기한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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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재 한 미술대학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실기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원대는 지난 19∼20일 외부 대행사를 통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술 실기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수상하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등 입시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은 실기대회 조소 부문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낸 문제에서 불거졌습니다.

조소 부문 참가 학생들은 2개 문항 중 한 개를 택해 시험을 치르게 되어있는데, 이 중 한 문항이 '비행기 추락 직전의 기장, 40대 남성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시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과 7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등 대학 측의 안이한 문항 출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원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혹시나 시험 보러 온 학생 중에 희생자 유가족이 있으면 어쩌려고 하냐"는 등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도 "너무 수치스럽다", "내가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라면 눈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원대 관계자는 "실기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리 소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최종 관리하지 못해 논란을 야기한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배성재, 영상편집: 정용희,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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