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합천 쏠린 지원... 주변 지역은 '발만 동동'

최한솔 2025. 7. 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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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로 경남 산청과 합천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요.
선포지역에서 빠진 진주와 하동,의령,함양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원이 산청합천으로 몰리면서 타지역 주민들은 일손도, 복구비용도 부족해 허덕이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폭우로 하천이 범람한 경남 하동군 옥종면의 한 마을입니다.

딸기 육묘장이 있던 비닐하우스는 처참하게 내려앉았습니다.

우렁이 양식장에서도 우렁이 대부분이 물에 떠내려가 텅 비었습니다.

옥종면 70여 농가 가운데 68 곳이 피해를 입어 사실상 마을 전체가 올해 농사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당장 쓰레기를 치울 일손조차 부족합니다.

{양영수/하동군 옥종면 산성마을 주민/"다른 지역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되어서 어느정도 복구를 해준다고 그러는데 여기는 아무도 와보지도 않고 현실적으로 약소하다 보니 안 와서 너무나 절망적인데..."}

인명피해가 큰 산청군으로 인력과 구호물품이 집중되면서, 다른 지역에는 최소한의 필수인력조차 부족합니다

복구가 밀리다보니 마을에 계속 머물러도 될지조차 불안합니다.

둑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겼던 의령군 유곡면은 일단 대형 자갈 주머니를 쌓는 임시복구만 겨우 진행중입니다.

군재정으론 복구가 힘들어 내놓은 미봉책인데,언제 또 침수될지 걱정입니다.

{전용부/의령군 유곡면장/"이 이후에 영구적으로 복가 돼야 되는데 여기는 재난특별지역으로 선포가 안 돼서 복구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농사를 다시 짓기 위한 복구는 언제쯤 시작이나 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은 하우스들은 철거가 시급한데 농가인력만으론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지원을 오던 군인들도 주말에는 산청군으로 집중을 한 상황입니다."

이걸 치워야 하우스를 다시 지을텐데 지금으로서는 기약이 없습니다.

{정대형/하동군 옥종면이장협의회장/"하우스 한 동 건설하는 데 보통 5천만원 정도입니다. 열 동을 하면 5억 정도인데 농사를 못 지어서 수확도 없는 상태에서 또 빚을 내서 다시 하우스를 지어야 되면 엄청난 타격이 옵니다."}

폭염으로 일손을 돕던 공무원과 봉사자들의 피로도까지 높아지면서 속도까지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주와 하동, 의령과 함양 등 피해가 큰 4개 시군 주민들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간절하게 바라는 이유입니다.

한편, 산청군에선 폭우에 휩쓸린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8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주 남강까지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최한솔 기자(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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