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일본 여행서 못 본다… "250㎏ 초대형 금괴 전시 중단"

윤현종 2025. 7. 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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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로 일본 여행을, 그중에서도 일본의 상징으로 불리는 후지산 방문을 계획한 이들은 후지산이 자리한 시즈오카현의 여러 명소를 돌아볼 채비를 갖췄을 법하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아베마타임스 등은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관광지 도이킨잔이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세계 최대 금괴'라고 불리는 250㎏짜리 금괴 전시를 종료한다고 24일 보도했다.

마이니치 등에 따르면 도이킨잔 측이 이 금괴의 전시 중단을 결정한 주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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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도이킨잔, 7월 말까지만 전시 계획
"금값 상승, 412억 원 가치… 보안 우려 ↑"
"제작사에 반납… 향후 복제품 대체해 전시"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도이킨잔 전시관에 있는 250㎏짜리 초대형 금괴. 표면에 중량이 '250,000g'(25만 g·250kg)'이라고 새겨져 있다. 도이킨잔 홈페이지 캡처

여름 휴가로 일본 여행을, 그중에서도 일본의 상징으로 불리는 후지산 방문을 계획한 이들은 후지산이 자리한 시즈오카현의 여러 명소를 돌아볼 채비를 갖췄을 법하다. 그러나 다음 달에 시즈오카를 찾는다면 이곳의 명물 중 하나는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8월부터 전시가 끝나는 '무게 250㎏ 초대형 금괴' 얘기다. 금값 급등과 관리 부담, 도난 우려 등이 전시 중단의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아베마타임스 등은 시즈오카현 이즈시의 관광지 도이킨잔이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세계 최대 금괴'라고 불리는 250㎏짜리 금괴 전시를 종료한다고 24일 보도했다. 밑면 길이만 45㎝ 이상인 이 금괴는 일본 비철기업 '미쓰비시머티리얼'이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해 주조했다. 도이킨잔은 수백 년 전 금광이었던 이 지역에 조성된 테마 관광시설로, 해당 금괴를 주력 전시물로 내세워 왔다.

옛 금광을 테마관광지로 조성한 일본 도이킨잔 시설 일부. 도이킨잔 홈페이지 캡처

마이니치 등에 따르면 도이킨잔 측이 이 금괴의 전시 중단을 결정한 주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가파르게 오른 금값과 도난에 대한 우려다. 전시 시작 당시 4억 엔(약 37억4,000만 원) 정도였던 금괴 가격은 최근 국제 금값 상승으로 10배가 넘는44억 엔(약 411억8,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금값이 오르자 보험료와 보안 설비 등 관리비용도 점점 부담이 됐다. 또 절도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도이킨잔 관계자는 아베마타임스에 "매일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을지 가슴을 졸이면서 지냈다"며 "세상이 불안정해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전시를 더는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도이킨잔 측은 전시 기간 종류 후엔 이 금괴를 제작사인 미쓰비시머티리얼에 반환할 계획이다. 향후 복제품으로 대체해 다시 선보일 방침이라고 한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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