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감독 "배후성은 '전독시'의 자산…더 조심스럽게 다가갈 것"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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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감독이 '전독시' 원작 훼손 논란에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성좌물'의 핵심인 배후성 요소를 부각하지 않은 것에 관해 김병우 감독은 "제거한 것은 아니다. 많은 소재, 장르가 혼합된 원작을 팬들이 편하게 즐길 방법을 고민했고, 순차적으로 정리하려고 했다. 이번 영화가 끝나는 부분은 원작 초반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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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김병우 감독이 '전독시' 원작 훼손 논란에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23일,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관객과 만났다. 개봉 이후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화제가 된 '전독시'는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판타지 액션 영화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전독시'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독시'는 개봉 전후로 원작 고증, 훼손 이슈로 논란을 겪고 있다. 김병우 감독은 원작을 영화화하며 어떤 고민을 했을까. 김병우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전독시'의 이야기와 장르를 포지셔닝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그는 "원작을 아는 분, 모르는 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장면을 표현하는 건 웹툰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반면, 영화는 사람의 연기와 목소리를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감정을 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매체다.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했다"라고 제작 포인트를 소개했다.
원작 논란에 관해 그는 "뭔가를 보고 반응을 해주시는 게 무관심보다는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앞으로 펼쳐질 일이 예상됐고, 제 마음대로 각색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 너무도 많고, 제 취향대로 바꿨다고 오해하실 수 있어 처음부터 조심스러웠다"라며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성좌물'의 핵심인 배후성 요소를 부각하지 않은 것에 관해 김병우 감독은 "제거한 것은 아니다. 많은 소재, 장르가 혼합된 원작을 팬들이 편하게 즐길 방법을 고민했고, 순차적으로 정리하려고 했다. 이번 영화가 끝나는 부분은 원작 초반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직 배후성이 등장할 타이밍이 아니었다. 한 편에 너무 많은 정보가 있으면 관객이 혼선을 느낄 것 같았고, 이번 영화 안에 모아둔 소재와 장르만으로도 내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원작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김병우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배후성에 대해 명확히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다만, 배후성은 관객이 좋아할 수 있는 자산이고, 다음 편을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활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이후 배후성이라는 요소를 충분히 고민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한국 프랜차이즈 영화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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