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초콜릿도 줄줄 녹아…서울 37도, 극한 폭염 '절정'

성화선 기자 2025. 7. 26. 18: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고 이번 주 극한 폭염도 오늘 절정에 달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서울은 기온이 37도 넘었습니다.

먼저, 성화선 기자가 서울 도심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따가울 정도의 햇볕에 양산과 손가방, 심지어 큰 옷으로도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염태준/서울 신도림동 : 원래 양산 안 쓰는데 양산 없으면 진짜 못 걸을 것 같아요. 약간 사우나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김제영/서울 신도림동 : 햇살이 너무 뜨거워 가지고 눈을 뜰 수가 없고, 일단 땀이 그냥 지나다녀도 너무 주르륵 흘러서…]

제가 조금 전 아이스크림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금 오후 1시 30분쯤인데요.

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광화문 거리를 한 번 걸어보겠습니다.

제가 5분도 채 걷지 않았는데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모두 녹아내리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이번엔 차량의 보닛 위와 차 안에 각각 젤리와 초콜릿 등을 올려뒀습니다.

약 30분이 지났습니다.

보닛 위 젤리는 액체처럼 주르륵 흘러내리고, 초콜릿은 살짝만 건드려도 모양이 사라집니다.

차 안은 더 심합니다.

촬영 장비는 과열로 작동을 멈췄고, 온도계의 숫자도 더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 사이 얼음은 물이 됐고, 젤리와 초콜릿은 다 녹아내려 젓가락을 휘저으면, 액체처럼 잘 섞입니다.

이렇게 서 있기도 어려울 만큼 무더웠지만, 물놀이에 빠진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전윤우/서울 이태원동 : 나오니까 왠지 찜질방 같았는데 분수에 들어가니까 왠지 아이스 방에 온 것 같았어요.]

오늘 서울은 37.1도.

광진구와 용산구 등 일부 지역에선 낮 기온 38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태국 방콕은 34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32도인데 오늘은 서울이 더 덥습니다.

밤에도 극한 폭염의 열기는 식지 않아 한동안 열대야는 계속되겠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최무룡 영상편집 김영석]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