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농가에 희망을…범농협, 복구 지원 총력

김해대 기자 2025. 7. 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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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일합시다."

범농협이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전사적인 임직원 일손돕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해 발생 이후 수립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일손돕기 계획'에 따라 임직원 3500명이 현장에 나갔고, 총 1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수해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농민들의 피해가 워낙 커 범농협 임직원들에게 일손돕기에 전사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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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1만명 일손돕기 동원
경기·충남·경남 찾아 ‘구슬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 두번째)이 24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의 침수 피해를 본 농가 주택을 청소하고 있다. 가평=김병진 기자

“자, 일합시다.”

24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있는 한 포도밭.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임직원 30여명은 인근 산에서 밀려 내려온 진흙을 걷어내는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농민 정석모씨(69)는 “조금만 더 방치했으면 나무 뿌리가 썩어 가을에 수확은커녕 나무를 베어야 했을 것”이라며 “부부 둘이서는 도저히 일할 엄두가 안 나 폐원까지 생각했는데, 농협 직원들이 이렇게 찾아와 도와주니 일어설 힘이 난다”고 고마워했다.

범농협이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전사적인 임직원 일손돕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해 발생 이후 수립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일손돕기 계획’에 따라 임직원 3500명이 현장에 나갔고, 총 1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은 농협중앙회 임직원 100여명이 가평지역 곳곳으로 흩어져 농자재 정리, 침수 가옥 및 시설하우스 복구 작업에 나섰다. 강 회장은 “수해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농민들의 피해가 워낙 커 범농협 임직원들에게 일손돕기에 전사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면에는 19일 밤과 20일 새벽 사이 200㎜ 이상의 비가 퍼부었다. 산사태가 일어나고 하천 곳곳이 범람하며 농가 수백채와 농경지 100여㏊가 침수됐다. 축사 24동이 물에 잠기고, 젖소 30마리가 폐사하는 등 농축산 부분 피해가 특히 컸다. 군·소방 등이 총동원돼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일손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상황이다.

조종면 대보리의 한 농가에서는 경기농협본부 소속 직원 30여명이 토사물 제거 작업을 했다. 펄이 집 내부에 가득 차 이를 걷어내는 데만 꼬박 하루가 걸렸다. 강 회장은 이곳에 농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쿨링키트’를 전달하고, 침수된 가재도구를 옮겼다. 고향생각주부모임 가평군지회 회원 10여명도 손을 거들었다. 서연금 지회장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회원들과 수시로 찾아와 도울 생각”이라고 했다.

농협은 이날 가평뿐 아니라 경기 포천, 충남·경남 등 전국 수해지역에서 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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