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두 친구 덕분에 아직도 감독을, 잊지 못해…현진이가 승리했으면" 995승 명장 진심, 세기의 대결 다가온다 [MD대전]

대전 = 이정원 기자 2025. 7.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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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김경문 감독./한화 이글스
김광현과 류현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우리 선수들이 분발해서 승리를 안겨주길 바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가진다. 전날 4-0 승리를 챙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이날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이날 경기는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류현진과 김광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가진다. KBO리그는 물론 국가대표로서도,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 야구의 위상을 떨친 두 선수였다.

2010년 올스타전, 2011년 시범경기에서 만난 게 전부다. 2010년 5월 23일 대전 경기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양현종(KIA 타이거즈) 선수도 마찬가지지만 류현진, 김광현 선수가 지금까지도 그 나이에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는 거 자체가 좋은 투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대단하다. 몸 관리를 잘하지 않고서는 던질 수 없지 않냐. 앞으로도 부상 없이 오래오래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현진이를 위해 우리 타자들이 분발했으면 좋겠고, 승리를 안겨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서현과 김경문 감독./한화 이글스

이어 "어제 좋은 경기를 했지만 잊어버리고, 상대 투수 김광현을 잘 공략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김광현과도 인연이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한국은 9전 9승으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왔다. 김광현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고, 류현진은 쿠바와 결승전에서 8⅓이닝 2실점 완벽투를 보이며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더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두 친구 덕분에 지금까지 감독을 하고 있다. 마음속에 잊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등판하면 3연투가 되는 필승조 두 명, 한승혁과 김서현은 휴식을 취한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3연투에 걸리는 투수들은 모두 쉰다. 만약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면 기다렸다가 던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남은 경기를 안 아프고 마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만큼 타자들이 분발해서 점수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2025년 7월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끝으로 김경문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를 할 때마다 에너지 소모가 클 것이다. 땀도 많이 흘리고 있다. 서 있어도 더운 날씨인데 우리 선수들이 정말 힘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3.07을 기록 중이다. SSG 상대로는 1승 2패 평균자책 4.73을 기록 중이다. 4월 17일 인천 경기 5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승리, 5월 18일 대전 경기 3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 패전, 6월 29일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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