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두 친구 덕분에 아직도 감독을, 잊지 못해…현진이가 승리했으면" 995승 명장 진심, 세기의 대결 다가온다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우리 선수들이 분발해서 승리를 안겨주길 바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가진다. 전날 4-0 승리를 챙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이날 위닝시리즈 확보를 노린다.
이날 경기는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류현진과 김광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가진다. KBO리그는 물론 국가대표로서도,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 야구의 위상을 떨친 두 선수였다.
2010년 올스타전, 2011년 시범경기에서 만난 게 전부다. 2010년 5월 23일 대전 경기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양현종(KIA 타이거즈) 선수도 마찬가지지만 류현진, 김광현 선수가 지금까지도 그 나이에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는 거 자체가 좋은 투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대단하다. 몸 관리를 잘하지 않고서는 던질 수 없지 않냐. 앞으로도 부상 없이 오래오래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현진이를 위해 우리 타자들이 분발했으면 좋겠고, 승리를 안겨주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제 좋은 경기를 했지만 잊어버리고, 상대 투수 김광현을 잘 공략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김광현과도 인연이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류현진, 김광현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한국은 9전 9승으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왔다. 김광현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고, 류현진은 쿠바와 결승전에서 8⅓이닝 2실점 완벽투를 보이며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더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두 친구 덕분에 지금까지 감독을 하고 있다. 마음속에 잊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등판하면 3연투가 되는 필승조 두 명, 한승혁과 김서현은 휴식을 취한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3연투에 걸리는 투수들은 모두 쉰다. 만약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면 기다렸다가 던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남은 경기를 안 아프고 마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만큼 타자들이 분발해서 점수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끝으로 김경문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를 할 때마다 에너지 소모가 클 것이다. 땀도 많이 흘리고 있다. 서 있어도 더운 날씨인데 우리 선수들이 정말 힘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 6승 4패 평균자책 3.07을 기록 중이다. SSG 상대로는 1승 2패 평균자책 4.73을 기록 중이다. 4월 17일 인천 경기 5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승리, 5월 18일 대전 경기 3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 패전, 6월 29일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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