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경남 산청 수해 복구 긴급 투입…“받은 온정, 실천으로 갚는다”

김동현 기자 2025. 7. 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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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16명·중장비 총동원해 토사 제거·이재민 구호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정명관) 자원봉사자들이 25일 경남 산청군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굴삭기·덤프트럭 등 중장비와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
재난 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다.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전국적 자원봉사 네트워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재난 속에서 지방정부 간 실질적 상호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군은 올해 3월 산불 당시 전국 자원봉사자들에게 받은 온정을 사회적 책임으로 되새기며, 타 지역 재난 현장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실천해 왔다.

이 같은 상호협력의 힘은 최근 경남 산청군의 대규모 수해 복구 현장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의성군 자원봉사자들이 경남 산청군 외정마을 회관 마당에서 집중호우로 쏟아진 토사를 신속히 제거하며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
26일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출동! 무조건재난지킴이봉사단' 6명, '재능나눔전문봉사단' 6명, 센터 직원 4명 등 총 16명과 굴삭기 2대(미니 1대, 02W 1대), 덤프트럭 3대(1t 세렉스 2대, 5t 덤프 1대), 살수차(1t 트럭) 등 중장비가 산청군 산청읍 정곡리(외정마을)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산청군 일대는 나흘간 600㎜가 넘는 폭우로 산사태, 하천 범람, 마을 매몰·고립, 주택·도로·통신 등 기반시설 붕괴 등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25일 기준 인명 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1명에 달한다.

의성군 자원봉사단은 현장에서 산사태로 유입된 토사와 잔해 제거, 침수 가전·가구 반출, 논밭 토사 정리, 이재민 도시락 용기 및 생필품 전달 등 실질적 복구 작업에 집중했다.

침수된 마을회관 옆 수로에 쌓인 토사와 잔해를 의성군 자원봉사자들이 포크레인과 인력을 동원해 함께 치우고 있다.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
이번 지원은 단순한 응급복구를 넘어, '받은 도움을 실천으로 보답'하는 상호부조의 선순환 문화를 현장에서 제도적으로 실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2022년 포항, 2023년 봉화 수해 복구 등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봉사자들은 "재난은 언제든 어느 지역에도 닥칠 수 있다. 받은 온정을 잊지 않고 실천으로 돌려주는 것이 상호부조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반복된 현장 경험은 복구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중장비 운용, 복구 동선 파악, 안전수칙 준수 등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복구를 지원했다.

또한 이들의 헌신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이재민의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신뢰 회복에도 실질적 기여를 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경북·경남권 자원봉사센터 간 광역 협력체계 구축, 상시 연계망 운영, 합동 모의훈련, 전문 봉사단 공동 양성 등 재난 공동대응 체계의 전국적 확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의성군 자원봉사자들이 집중호우로 막힌 마을 수로를 정비하기 위해 직접 진흙과 바위를 제거하고 있다.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
김주수 군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연대가 재난 극복의 본질"이라며 "공동체적 가치 실천과 협력체계 확대, 제도적 기반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