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리그] “머리가 울렸어요” 방덕원의 ‘좌충우돌’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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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만 적었을 뿐 존재감은 대회 최장신(207cm)다웠다.
방덕원이 골밑을 지배하며 업템포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업템포가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한 가운데 방덕원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외곽에서 잠시 숨을 고르느라 무방비 상태였는데 동료가 패스를 해 방덕원의 머리에 공이 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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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템포는 26일 염리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5 D3 서울 마포구 농구 디비전리그(썸머리그)’ B조 리그 1차전에서 닥터바스켓을 59-35로 완파했다.
업템포가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한 가운데 방덕원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득점은 3점에 불과했지만, 11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을 지켰다. 풀데드 방식에 따라 쿼터별 7분(토너먼트는 10분)만 진행된 데다 출전시간을 조절하며 뛰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연 눈에 띄는 수치였다.
방덕원은 경기 종료 후 “최근 김상훈이 새롭게 합류해 부족했던 3번 자리가 채워졌다. 그래서 내가 굳이 무리해서 공격하지 않아도 됐다.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데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라고 말했다.
경기 개시 직전에는 웃지 못할 ‘팀킬’도 겪었다. 레이업슛으로 몸을 푸는 과정서 일어난 일이다. 외곽에서 잠시 숨을 고르느라 무방비 상태였는데 동료가 패스를 해 방덕원의 머리에 공이 맞은 것. 방덕원은 이내 이마를 감쌌고, 이를 돌아보며 “머리가 울리더라. 원래 패스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여서 이해하기로 했다. 고의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 정도 에피소드는 사실 애교에 불과했다. 아마 대회, 프로농구를 막론하고 골밑은 전쟁터다. 몸싸움이 주를 이루는 공간이기 때문에 빅맨들이 몸을 부딪치는 소리가 울리기 마련이고, 여기서 얼마나 공간을 차지하느냐가 팀의 경기력과 결과로 직결된다.
그러다 보니 몸싸움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요령이 부족한 몸싸움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방덕원 역시 이로 인한 고충, 동호인 농구가 지향해야 할 부분에 대한 소신을 남겼다.
“(몸싸움에)격앙되는 편이 아니었는데 평정심을 내려놓은 지 오래됐다”라며 쓴웃음을 지은 방덕원은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운동을 한 게 아닌, 생활체육이다 보니 위험한 몸싸움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파울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가벼운 터치로 의사를 표시해도 되는데 팔을 끼고 잡아당기면 부상 우려가 높아진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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