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막 오른 APEC 인천 회의…아이플러스 정책·AI 서빙 로봇 ‘눈길’
각국 외교 실무자들 정상회의 의제 논의
인천시 홍보관·첨단 기업들 전시관 관심
시 관계자 “편하게 머무르도록 최선을”

인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의 막이 올랐다.
26일 오전 10시쯤 APEC 인천 회의가 시작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평소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시설이지만 이날은 경찰과 행사장 경호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면서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을 대표하는 외교 실무자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회의장 앞 복도에서는 3단 쟁반에 시원한 음료를 가득 실은 인공지능(AI) 서빙 로봇이 돌아다녔고, 회의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던 실무자들이 로봇이 제공한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각국에서 온 실무자들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핵심 의제를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을 찾았다.

행사장에 설치된 시설 중 압권은 '미래로 가는 길을 열다'를 주제로 한 '인천시 홍보관'이다.
송도컨벤시아 2층 그랜드볼룸 앞에 마련된 홍보관은 인천을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 도시로 성장시킨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지역 출생아 수 상승세를 이끈 인천형 저출생 정책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인천을 방문한 외교 실무자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도 설치됐다. 송도컨벤시아 1홀에는 각국 실무자들이 교류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2홀에는 지역 내 첨단 분야 기업들이 자사 기술을 홍보하는 전시관과 노리개 모양 열쇠고리, 한지 노트 만들기 등 전통 수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체험관이 들어섰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인천을 찾은 각국 대표단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APEC 회의를 통해 인천시 주요 정책을 세계에 알리려 한다. 남은 기간 지역에서 APEC 회의를 적극 홍보해 시민들이 인천의 높아진 위상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아진·정슬기 기자 atoz@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