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분 지나 인천 총격사건 현장 진입... 경찰청, 진상 조사 착수

인천 송도에서 60대 남성이 사제(私製)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초동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자, 경찰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현장 초동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33층에서 피의자 조모(62)씨가 직접 만든 사제 총을 아들 A(34)씨에게 쏘자, A씨의 아내 B씨는 자녀들과 함께 안방으로 피신한 뒤 오후 9시 33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인천 연수경찰서 경찰관들은 8분 후인 밤 9시 41분쯤 현장에 도착해 경찰 특공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특공대는 밤 10시 16분쯤 아파트 앞에 도착해 오후 10시 43분쯤 현관문을 열고 사건 현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10분이나 지난 시점이었고,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도 병원에 도착한 11시 9분쯤 결국 숨지자 경찰의 초동 대처가 미흡한 것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공대 진입이 늦었던 이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집 앞에서 B씨와 4차례 통화했는데 계속 ‘시아버지가 아직 거실에 있다’고 얘기했다”며 “조씨가 집 안에 있는 상황을 전제로 작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씨는 연수경찰서 경찰관들이 아파트 앞에 도착했을 시점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온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으로 피의자의 도주 상황을 먼저 파악했더라면 피해자가 더 빨리 구조되거나 피의자 검거가 더 빠를 수 있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씨는 밤 9시 41분 아파트 밖으로 나와 다음날 새벽인 21일 오전 12시 15분쯤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에서 검거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의 현장 조치 전반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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