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바람피운다” 2년간 의심한 남편 알고 보니...

김명일 기자 2025. 7. 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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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앤디 햄턴의 모습. /더선

갑자기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하기 시작한 남성이 ‘뇌종양’ 때문에 피해망상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앤디 햄턴(55)이라는 남성은 지난 2023년부터 두통과 기억력 저하, 우울증을 겪었고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됐다.

앤디의 아내는 “처음엔 앤디가 중년이 되면서 심리 변화를 겪고 있는 줄 알았다”며 “그는 심지어 제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했다. 그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했다.

앤디는 증상이 심해지자 정밀 검사를 받았고, 뇌에서는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최종 진단명은 교모세포종이었다.

앤디는 수술로 종양의 대부분을 제거하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받았지만 증상은 오히려 악화됐다.

앤디의 아내는 “한동안은 모든 게 괜찮았다. 그런데 2024년 크리스마스 때 앤디가 또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했다”며 “매일이 달랐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낼 수 없었다”고 했다.

앤디는 뇌압 상승과 반복되는 발작 끝에 올해 5월 자택에서 사망했다. 앤디에게는 자녀 4명이 있었다.

앤디의 아내는 “우리는 순진하게도 종양을 대부분 제거했기 때문에 앤디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교모세포종은 우리에게 작별의 시간을 주지 않았다. 더 많은 연구와 조기 진단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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