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교전으로 32명 사망…확전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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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캄보디아의 접경지에서 24일부터 이틀간 발생한 무력 충돌로 32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에는 별다른 교전은 없는 상태지만, 양국의 오랜 갈등 탓에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태국도 이틀 간의 교전으로 어린이 등 민간인 13명과 군인 6명 등 19명이 숨졌다.
태국 군인들은 무인기(드론)가 선회하는 소리가 들린 뒤 자국 기지에 접근한 무장 캄보디아군이 총격을 가해 교전이 벌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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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 말리 소체아타는 전날 민간인 7명과 군인 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교전 첫날인 24일 숨진 민간인 1명을 포함해 총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 또 최소 50명의 민간인과 군인 20명 이상도 부상을 입었다고 말리 대변인은 전했다. 태국도 이틀 간의 교전으로 어린이 등 민간인 13명과 군인 6명 등 19명이 숨졌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발사한 로켓포가 주유소 내 편의점에 떨어지면서 피해가 컸다.
양국은 11세기 크메르 왕국이 건립한 유적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의 영유권을 두고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국경 긴장이 커지자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지난 6월 “삼촌”으로 부르는 훈센 상원의장(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패통탄 총리 아버지와 캄보디아를 사실상 통치하는 훈센 상원의장은 의형제 사이다. 패통탄 총리는 이 통화에서 태국군을 험담한 사실이 드러나 헌법재판소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했다.
![태국 군인들이 20일 대인 지뢰가 발견된 캄보디아와의 국경 지대에서 추가로 매설된 지뢰들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2025.07.24. [AP/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6/donga/20250726143543615xpyo.jpg)
두 나라 모두 이번 교전을 두고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국 군인들은 무인기(드론)가 선회하는 소리가 들린 뒤 자국 기지에 접근한 무장 캄보디아군이 총격을 가해 교전이 벌어졌다고 했다. 또 최근 캄보디아가 국경 지대에 의도적으로 지뢰를 매설해 자국 군인의 피해가 커졌다고도 말했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군의 선제 공격이 있었기에 방어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양국의 휴전 협정을 시도했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 제안에 자신은 동의했고, 태국 측도 동의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시간 뒤 태국 측이 입장을 번복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안보리는 25일 비공개 회의에서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국 적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휴전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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