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 ATH 커츠가 MLB 새 역사를 썼다···MLB 신인 최초 ‘1경기 4홈런’ 기록, ‘AL 신인상은 내거!’

윤은용 기자 2025. 7.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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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커츠. 휴스턴 | AP연합뉴스



올해 아메리칸리그(AL)의 유력한 신인상 후보 중 한 명인 닉 커츠(애슬레틱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커츠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6안타 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 6개 중 4개는 홈런이었다. 이날 애슬레틱스가 15-3 대승을 거뒀는데, 커츠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이로써 커츠는 MLB 역사상 최초로 1경기 4홈런을 작성한 신인 선수가 됐다. 이날 커츠는 홈런 4개에 2루타 1개, 단타 1개를 기록해 총 19루타를 기록했는데, 한 경기 19루타는 2002년 5월24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숀 그린(당시 LA 다저스)이 작성한 MLB 한 경기 최다루타 기록과 타이다. 커츠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05, OPS 1.080, 23홈런, 59타점이 됐다.

커츠는 1회초 1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라이언 거스토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2회말 두 번째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커츠는 볼카운트 0B-1S에서 거스토의 2구째 82마일(약 132㎞) 커브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4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커츠는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겼다. 휴스턴의 불펜 투수 닉 에르난데스를 상대한 커츠는 볼카운트 0B-1S에서 81.3마일(약 130.8㎞) 스플리터를 공략해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이어 8회초 다섯번째 타석에서는 케일럽 오트를 상대로 초구 97.1마일(약 156.3㎞)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닉 커츠. 휴스턴 | AFP연합뉴스



더 이상 타석이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커츠는 9회초 타선이 폭발하면서 2사 1·3루에서 여섯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3루타만 치면 힛 포 더 사이클을 작성할 수 있는 상황에서, 쿠퍼 험멜의 77.6마일(약 124.9㎞)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타구는 왼쪽 높이 쭉쭉 뻗어갔고, 3루타가 아닌 홈런이 됐다.

애슬레틱스가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뽑은 커츠는 지난해 싱글A와 더블A 12경기에서 타율 0.368, OPS 1.283, 4홈런, 1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주목받았다. 시즌 후 열린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는 13경기 타율 0.353, OPS 1.058, 2홈런, 11타점으로 역시 펄펄 날았다.

올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한 커츠는 트리플A 21경기에서도 타율 0.333, OPS 1.090, 8홈런, 27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결국 4월 MLB에 승격했다.

데뷔 후 첫 16경기에서 홈런 없이 5타점에 그치며 애를 먹던 커츠는 5월14일 LA 다저스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완전히 달라진 타자가 됐다. 5월 5개의 홈런, 6월 7개의 홈런을 친 커츠는 7월 들어 무려 11개의 홈런을 날렸다. 7월 성적은 타율 0.425, OPS 1.576, 11홈런, 27타점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AL 신인상의 유력한 후보는 커츠와 같은 애슬레틱스의 유격수 제이콥 윌슨이었다. 하지만 윌슨이 후반기 들어 타율 0.103으로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좀 달려졌다. 윌슨의 부진과 함께 커츠의 기세가 불을 뿜으면서 이제는 커츠가 밀릴 이유가 없다.

제이콥 윌슨. 휴스턴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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