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회 이상 ‘이런 화장품’ 쓰는 女...천식 위험 더 높다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립스틱과 마스카라, 블러셔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이 성인 여성의 천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심폐혈액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연구진은 약 4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부 뷰티 제품의 지속적 사용이 성인 발병형 천식의 발병률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국제 환경보건학술지《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립스틱과 마스카라, 블러셔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이 성인 여성의 천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6/KorMedi/20250726130749224quyx.jpg)
립스틱과 마스카라, 블러셔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이 성인 여성의 천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심폐혈액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연구진은 약 4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부 뷰티 제품의 지속적 사용이 성인 발병형 천식의 발병률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국제 환경보건학술지《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총 41종의 개인 위생용품(Personal Care Products, PCPs) 사용 빈도와 천식 진단 간의 연관성을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연구 기간 동안 전체 참여자 중 약 4%인 1774명이 천식 진단을 받았으며, 화장품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짜 손톱, 큐티클 크림, 블러셔, 립스틱 등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여성은 천식 위험이 47% 더 높았고, 주 5회 이상 블러셔와 립스틱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위험이 18%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개인 위생용품 사용은 천식 발병률을 평균 19% 높였으며, 상시 사용자는 최대 22%까지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내분비계 교란물질(EDCs), 면역 기능 및 호흡기계 영향 가능성
연구진은 해당 상관관계가 인과성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에 포함된 특정 화학물질이 면역 체계와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있다. 과불화화합물(PFAS), 파라벤, 프탈레이트, 페놀류 등 화학 성분은 체내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거나 면역 반응을 억제해 천식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PCPs는 규제가 미비한 생활 속 노출원이며, 일부 화학물질은 흡입 혹은 피부 흡수를 통해 생리적 변화나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대규모 다인종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러한 연관성이 재현된다면, 뷰티 제품 사용은 천식 예방을 위한 하나의 개입 가능한 생활 습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이 천식에 더 취약한 이유
영국 천식 자선단체 'Asthma + Lung UK'의 사만다 워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여성은 남성보다 천식 발병률과 중증도가 높으며, 입원율도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차이가 정확히 왜 발생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여성 호르몬의 영향 가능성이 크다"며 "호르몬 작용과 환경 요인의 상호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식은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소아기에 진단받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20~40대 성인 여성 사이에서 발병률이 증가하는 '성인 발병형 천식'이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일상 속 화학물질… 소비자 보호책 시급
이번 연구는 개인 위생용품 속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 및 안전성 평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특히 장기간 노출 시 축적될 수 있는 PFAS나 프탈레이트와 같은 성분은 국제적으로도 발암성, 내분비계 이상, 면역계 억제 등의 위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구입하는 다수의 제품에는 이러한 성분에 대한 명확한 표시 의무나 경고 문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제품 성분에 대한 투명한 정보 제공과 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 소비자 스스로의 사용 습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몸 망치기 싫어”...트레이너와 영양사들이 피하는 식품은? - 코메디닷컴
- 피부 나이 되돌린 ‘꽃중년’들이 식탁에서 뺀 ‘이 음식’은? - 코메디닷컴
- 손예진, 날씬한 이유 있었네…저녁식사 얼마나 가볍길래? - 코메디닷컴
- “성기능 위해 주유소서 약을?”…온몸 보라색으로 변한 20대男, 왜? - 코메디닷컴
- 여름에도 비염이? 에어컨이 부르는 질환 3가지 - 코메디닷컴
- “비행기 화장실 물, 위생 안좋다”...항공기 물탱크 수질 검사 잘 안돼서? - 코메디닷컴
- “온몸 붉어지고 화끈거려” 50대女 ‘이 약’ 끊고 피부 망가져, 무슨 일? - 코메디닷컴
- 고소영 “민낯 비결?”…일어나서 ‘이곳’ 관리, 아침 루틴 뭐길래 - 코메디닷컴
- “가슴 보형물 덕에 ‘암’ 빨리 발견?”...샤워 중 멍울 쉽게 잡혔다는 32세女, 진짜? - 코메디닷
- ‘고개 숙인 남자’…조루증 치료는 ‘자가요법’부터, 어떻게?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