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여행 갔다가…자녀 3명 구하고 파도 휩쓸린 아빠

이슬기 2025. 7. 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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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한 40대 남성이 자녀들을 구한 뒤 사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7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방파제 인근에서 "남편이 물에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자녀 3명과 함께 방파제 인근에서 해조류를 채취하던 A씨는 물이 차오르는 것을 알지 못한 자녀들이 바다에 고립되자 망설임 없이 바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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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있는 한 해수욕장.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한 40대 남성이 자녀들을 구한 뒤 사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7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방파제 인근에서 "남편이 물에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자녀 3명과 함께 방파제 인근에서 해조류를 채취하던 A씨는 물이 차오르는 것을 알지 못한 자녀들이 바다에 고립되자 망설임 없이 바다로 들어갔다.

A씨는 3명의 자녀를 차례로 구조했지만, 본인은 파도에 휩쓸렸다. 이후 약 5분 만에 서핑하던 시민의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 당국은 심폐소생술 등을 진행한 후 닥터헬기를 이용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는 끝내 숨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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