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이라도 던져줘” 물에 빠졌을 때 생존 기술 [알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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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생존 수영 기술과 함께 생활 속 부력 도구가 인명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 수영처럼 멀리 빠르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체온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물 위에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편안히 누워 힘을 빼고 긴장을 풀면 자연스럽게 부력이 생겨 몸이 뜬다.
물에 대한 공포가 큰 사람일수록 생존 수영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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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생존 수영 기술과 함께 생활 속 부력 도구가 인명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티는 힘이 결국 생사를 가른다”고 강조한다.
해양특수구조단 김한얼 경장은 행정안전부 공식 유튜브 채널 ‘안전한 TV’를 통해 생존 수영 요령과 익수자 발견 시 행동 수칙을 소개했다.
오래 뜨는 게 이긴다…‘생존 수영’의 핵심

생존 수영의 핵심은 오래 뜨는 것이다. 일반 수영처럼 멀리 빠르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체온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물 위에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김 경장은 “무엇보다도 먼저 물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고 침착해야,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 자세는 ‘누워뜨기’다. 물에 편안히 누워 힘을 빼고 긴장을 풀면 자연스럽게 부력이 생겨 몸이 뜬다. 팔과 다리는 약간 벌리고, 하늘을 바라본 채 천천히 숨을 쉬며 몸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만약 하체가 가라앉는다면 자전거 페달을 밟듯 천천히 움직이면 된다.
파도가 있는 바다에선 호흡법이 생존의 관건이다. 김 경장은 “‘음파 호흡’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이는 코로 “음~” 하며 숨을 천천히 내쉰 뒤, 파도가 지난 후 입으로 “파!” 하며 들이마시는 방식이다. 반대로 하면 물을 들이마실 위험이 크다.
구명조끼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물에 대한 공포가 큰 사람일수록 생존 수영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물놀이 전 구명조끼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구명조끼는 강한 부력으로 몸을 띄워주고, 체온 손실도 막아준다. 착용 시엔 반드시 가슴 버클을 채우고 조임줄을 몸에 밀착시켜야 하며, 다리 사이로 조끼 끈을 넣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약 물에 빠졌다면 체온 유지도 중요하다. 혼자일 땐 다리를 끌어올려 몸을 웅크리고, 여럿이 있다면 팔짱을 끼고 함께 몸을 붙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페트병이 살린다…“던져주는 게 구조의 시작”

또 익수자를 발견했을 때 구조자가 직접 물에 뛰어드는 건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먼저 119에 신고한 뒤, 물에 뜰 수 있는 물건을 익수자에게 던져줘야 한다. 일상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과자봉지나 빈 페트병 등도 훌륭한 부력 도구가 된다.
단, 빈 페트병은 물을 약간 채워야 무게감이 생겨 잘 날아간다. 여기에 끈이 있다면 페트병 중간을 X자로 묶는 ‘옭매듭법’으로 묶는다.
또 병과 끈이 쉽게 분리되지 않도록, 입구 쪽을 단단하게 세 번 감는다. 그 후 짧은 끈과 긴 끈을 각각 두 번 더 묶어 고정하면 익수자가 잡기 훨씬 쉽고 안전하다.
물에 빠진 순간, 생명을 지키는 건 침착한 행동과 작은 준비다. 평소에 생존 기술과 간단한 도구를 기억하고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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