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땐 확실하게' 15만원 호텔빙수 vs '1만원도 비싸' 4천원 컵빙수

이서현 기자 2025. 7.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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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프리미엄 빙수 가격이 15만원까지 치솟은 반면, 5천원 안팎의 프랜차이즈 컵빙수도 불티다.

경기권에서 가장 비싼 호텔 빙수는 더블트리바이힐튼 판교의 애플망고 빙수로 7만9천원이다.

호텔 빙수 유행 대표주자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의 25년 가격은 11만원이다.

판교에 거주하는 김서연씨(35)는 "매년 호텔 빙수를 먹으러 오는데, 평소엔 아껴 쓰지만 기분 내고 싶은 날 10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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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럭셔리 vs 실속·알뜰 양극화된 소비
전문가 "다양한 욕구 추구하는 경향, SNS영향으로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
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왼쪽)와 메가커피 팥빙젤라또 파르페. 이서현기자


호텔 프리미엄 빙수 가격이 15만원까지 치솟은 반면, 5천원 안팎의 프랜차이즈 컵빙수도 불티다. 여름철 빙수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도 작은 사치로 만족감을 추구하는 트렌드는 여전한 반면, 실속형 소비로 지갑을 여닫는 분위기다.

■ ‘쓸 땐 확실하게’…15만원 프리미엄 호텔 빙수

올해 가장 비싼 호텔 빙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벨에포크 샴페인 빙수’다. 외에도 5성급 호텔들은 고가의 애플망고 빙수 내놨다. 포시즌스호텔 서울 14만9천원, 시그니엘 서울 13만원, 페어몬트앰배서더 서울 11만원이다.

경기권에서 가장 비싼 호텔 빙수는 더블트리바이힐튼 판교의 애플망고 빙수로 7만9천원이다. 코트야드메리어트수원의 빙수는 5만3천원, 노보텔앰배서더수원 2만9천700원, 화성 롤링힐스는 6만5천원이다.

호텔 빙수 유행 대표주자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의 25년 가격은 11만원이다. 2011년 2만7천원의 가격으로 첫 출시된 뒤 올해 10만원을 넘어섰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가격 인상에도 신라호텔 빙수 인기는 여전하다. 평일 10팀 이상, 주말은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판교에 거주하는 김서연씨(35)는 “매년 호텔 빙수를 먹으러 오는데, 평소엔 아껴 쓰지만 기분 내고 싶은 날 10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 ‘1만원도 비싸’…4천원 컵빙수 ‘불티’

메가커피의 4천400원 ‘팥빙젤라또 파르페’ 등은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넘어섰다. 컴포즈커피는 ‘팥절미 밀크쉐이크’를 4천500원에 판매한다. 이디야, 설빙, 뚜레쥬르도 컵빙수 열풍에 뛰어들었다.

메가커피 인덕원점을 찾은 윤진성씨(28)는 “팥빙수를 먹으려면 1만원이 훌쩍 넘는데, 커피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면서 ‘알뜰 소비’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 소비자가 다양한 욕구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은영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학과 겸임 교수는 “이런 소비 행태는 ‘무엇을 원하는지’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된다”면서 “SNS 영향으로 과시적 소비가 두드러지게 보일 뿐, 과거부터 있던 소비 심리의 한 형태”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궁극적으로 소비자 스스로 만족감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면서 “개인의 재정을 위협하고,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수준이 아니라면 문제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서현 기자 sunsh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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