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경고, ‘금쪽’ 경계성 인격장애 빨간불 “차라리 ADHD 였다면, 파괴행동 심각”[어제TV]



[뉴스엔 이슬기 기자]
'금쪽' 오은영이 아이의 아픈 마음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7월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인스스로 처벌하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뭐든 척척해내는 똑부러지는 모습 뒷면에 자기 비하와 자해 행동을 하는 금쪽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에는 "제발 이 상황을 끊어줘" "날 죽게 만들어 달란 말이야" "나 망했어!"라며 절규 어린 비명까지 폭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엄마는 "학교 등 기관에 가면 항상 전화가 온다. 틀리거나 실수한 것에 대해서 자리 머리를 때리고 쥐어 뜯고 죽고 싶다고 한다. 자해도 학교 측에서는 자주 한다고 한다. 매일 한 두번이나"라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살다 보면 화나는 상황이 많다, 그런데 매일 한 두번 저정도로 화를 낸다는 건, 자신을 넘어 타인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 이게 정말 감정 기복이 심한 건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건지 면밀하게 봐야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는 수학 테스트에서나 공부방에서나 스스로를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다중인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뭔가 떠오른 생각, 혼잣말을 표현하는 거 같다. 다만 자해하고 싶다고 표현하는 금쪽. 어떤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위해 의도적으로 자해를 한다. 그런데 이 아이는 무언가를 얻기 위한 행동과는 다르다. 그 순간 극심한 내적 고통이 있어 보인다. 자해가 관심을 끌거나 겁 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이 상황의 고통을 멈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얘가 고통을 느끼는 상황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거니 시도때도 느낀다"라고 했다.
오은영은 자해를 하고 자기 비하를 하는 아이를 보면서 "불안 보다는 불안정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깊은 문제인 거 같아요. 가벼운 문제가 아니에요. 파악하기 어려운 케이스다"라고 경고에 가까운 멘트를 전했다. 그는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준을 스스로 못 따라가면 자기 비하를 넘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한다"라고 했다.
또 그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자해 행동을 하는 거 같다. 거절에 민감하다. 거절 당하는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상대가 거절한 게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느끼는 상황이면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라면서 "충동적인 모습에 ADHD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걸 논할 때는 아닌 거 같다. 저는 제 생각이 틀리고 ADHD였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쉽게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정말 노력과 이해가 필요하다"라며 본격적인 이야기 전 엄마의 결심을 재차 당부했다.
오은영은 "대인관계와 감정 조절, 충동성, 자아정체감에 있어서 이런 영역에 심한 불안정성과 극단성을 갖고 있다. 아직 어려서 사람의 인격 문제로 진단 하는 건 조심스럽지만 이런 것들을 종합해보면 '경계성 인격장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라며 "어린 나이라서 확실한 진단은 아니다. 그러나 이 아이의 행동 양상을 종합해보면, 경계성 인격장애 성인들의 어린 시절 모습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거절'은 버림받는 행위다. 나라는 인간, 존재가 버림 받을까봐 극도록 두려워하고 공포를 느끼는 거다. 이 경우 대인관계가 불안정하고 극단적이다. 어린 나이이기에 변화가 가능하다. 성인 됐을 때 구멍난 인격이 형성되지 않도록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속마음 공개 시간. 아이는 혼란스러운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원망하고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왜 부정적인 생각이 드냐"라는 물음에 울었다. 아이는 "4살 때까지는 엄마가 사랑을 줬다. 그런데 5살 때부터 엄마 아빠가 사랑을 안 줘서 이렇게 변한 걸까요"라며 사랑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괴로웠다는 상처를 꺼냈다. 스튜디오에는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 간절한 구조 신호가 먹먹함을 더했다.
방송에는 이혼하고 1년 후 남동생을 잃은 엄마의 상처가 나오면서 아이를 돌볼 경황이 없었고, 우울함에 빠져 있던 엄마가 아이에게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오은영은 처음으로 돌아가 만들어가야 하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강조하고 엄마에게 남은 결핍을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엄마의 의지가 중요한 상황이라 했다.
이후 오은영의 솔루션을 받아 엄마와 금쪽은 모녀 거리 접히기 프로젝트, 불안 일기를 쓰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이겨내가는 일상, 공부방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변화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한편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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