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명품 그룹이 1조원 넘게 받고 팔려는 브랜드는?

석남준 기자 2025. 7.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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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LVMH, 마크 제이콥스 매각 추진”
마크제이콥스 매장 모습./신세계백화점

세계 최대 명품그룹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가 보유 중인 명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를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는 마크 제이콥스 매각가는 10억 달러(약 1조3845억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지난 1984년 미국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만든 패션 브랜드다. 1997년 LVMH는 제이콥스에게 루이비통을 이끌어달라고 하며 마크 제이콥스 지분 인수에도 나섰다.

마크 제이콥스 로고 /마크 제이콥스 홈페이지

LVMH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을 갖고 있는 어센틱 브랜즈 그룹 등 복수의 잠재 매수자와 마크 제이콥스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VMH는 명품 브랜드를 쓸어담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 그룹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LVMH는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3% 감소)를 밑돌았다. 특히 그룹 이익을 책임지는 명품 패션, 가죽 부문 매출이 9% 감소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LVMH 홈페이지

LVMH를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최근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의 수장들을 잇따라 만나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그래도 그룹 실적이 좋지 않은데, 관세 전쟁이 더해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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