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 보면 알지" 팥빙수 됐던 호랑이, 이번엔 수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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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들려주는 호랑이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이때 눈 호랑이가 우연히 수박을 발견한다.
하지만 "먹어 보면 알지"라며 한 입에 수박을 먹어버린 눈 호랑이는 수박으로 변하고 만다.
할머니가 수박을 들고 훌쩍 뛰어넘는 벼랑은 '팥빙수의 전설'에서 할머니가 눈 호랑이가 건너오지 못하게 다리를 끊었던 곳이고, '태양왕 수바'의 둘 머리 용도 이 책에 다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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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먹어 보면 알지: 호랑수박의 전설'

할머니가 들려주는 호랑이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팥빙수의 전설’(2019), ‘친구의 전설’(2021), ‘태양왕 수바: 수박의 전설’(2023)에 이은 네 번째 전설 이야기 ‘먹어 보면 알지: 호랑수박의 전설’이다. 앞선 세 권은 지금까지 30만 부 이상 판매됐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할머니와 눈 호랑이의 티키타카, 무심한 듯 다정한 행동들이 웃음과 감동을 줬다.
하지만 ‘먹어 보면 알지’는 조금 다르다. 으스스하고 오싹하다. 푹푹 찌는 어느 여름밤, 수박을 먹고 싶었던 동물들은 홀린 것처럼 수박을 찾아 숲속을 뒤진다. 이때 눈 호랑이가 우연히 수박을 발견한다. 어딘가 수상한 이 수박은 “난 수박이 아니야. 날 먹으면 큰일이 벌어진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먹어 보면 알지”라며 한 입에 수박을 먹어버린 눈 호랑이는 수박으로 변하고 만다.

수박을 찾아다니던 동물들은 수박이 된 눈 호랑이를 발견하고 먹으려 달려든다. 눈 호랑이가 자신은 수박이 아니라고 구구절절 설명하지만 눈앞의 수박에 마음을 빼앗긴 동물들은 답한다. “먹어 보면 알지!” 눈 호랑이는 할머니 덕분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먹어 보면 알지’의 공포는 끝나지 않는다. 거듭되는 반전, 할머니의 능청스러움에 긴장과 재미가 교차한다.
앞선 전설 시리즈와의 연결고리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할머니가 수박을 들고 훌쩍 뛰어넘는 벼랑은 ‘팥빙수의 전설’에서 할머니가 눈 호랑이가 건너오지 못하게 다리를 끊었던 곳이고, ‘태양왕 수바’의 둘 머리 용도 이 책에 다시 등장한다. 이지은 작가의 전설 시리즈 세계관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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