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나드는 현장…조선·철강 근로자 '폭염과의 사투'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조선소와 제철소 산업 현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야외와 고온 작업에 노출되기 쉬워 현장 근로자들의 여름 나기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데요.
기업들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특단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리쬐는 햇빛 아래, 뜨겁게 달궈진 쇳덩이로 둘러싸인 조선소.
철판 열기까지 더해져 작업장의 체감 온도는 이미 40도를 넘었습니다.
살수차로 달궈진 바닥에 물을 뿌려도 열기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현장음> "빙수 받아가세요"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에 근로자들은 잠시나마 숨을 돌려봅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폭염에 조선 업계는 대비책을 강화했습니다.
임시 휴게실 수를 지난해보다 3배 늘리고 제빙기와 정수기도 손 닿는 곳마다 배치했습니다.
<조영철/한화오션 조립1팀 직원> "정수기와 제빙기는 1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서 물 찾아 먹기 참 좋습니다. 매주 2~3회씩 백숙이나 갈비찜 같은 보양식도 챙겨줘서 올해 여름도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조선소 작업 현장에 도입된 '이동식 냉방버스'도 현장 곳곳을 돌며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업계 호황으로 건조 물량이 늘면서 더 바빠진 상황.
뙤약볕 아래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필수입니다.
<서승권/한화오션 최고안전보건책임자> "이동식 냉방버스와 찾아가는 얼음 생수를 통해 근로자들의 체온 조절에 도움을 주고 있고 체감온도에 따른 휴식시간 연장을 새롭게 시행해 휴식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충분한 휴식 시간입니다.
조선 3사는 작업장 온도에 따라 점심시간과 휴게시간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있습니다.
뜨거운 고로에 쇳물을 녹여 작업하는 제철소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두꺼운 보호복까지 입으니 땀이 줄줄 흐릅니다.
폭염 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휴식 장소와 시간을 안내받습니다.
<현장음> "아유 시원하네 이거. 좀 나아졌다"
기록적 폭염 속에서도 산업 현장 근로자들은 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윤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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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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