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도 없이 찾아오는 '이 암'…"종양 커지면 소변색 달라져"

박정렬 기자 2025. 7.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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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담낭암은 담낭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담낭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담석이나 만성 담낭염 같은 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담낭에 장기간 염증이 생기고 자극이 지속되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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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212) 담낭암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신상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담낭암은 담낭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대부분 선암(adenocarcinoma)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담낭 점막에서 발생한다. 담낭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소화기관이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진단 당시 이미 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태로 나타나는 사례가 흔하다.

담낭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담석이나 만성 담낭염 같은 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담낭에 장기간 염증이 생기고 자극이 지속되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외에도 △고령 △큰 크기의 담석 △1㎝ 이상의 담낭 용종은 악성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 흡연, 특정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도 담낭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담낭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다. 병이 진행하면서 우상 복부 통증, 황달,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종양이 커져 담관을 막으면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다른 담낭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담낭암 진단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는 복부 초음파로 간단하면서도 종양이나 담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종양의 위치, 크기, 주변 장기로의 침범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CT나 MRI 검사가 시행된다. 필요에 따라 내시경적 초음파, PET-CT 등의 검사를 통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확진은 미세침 흡인 검사나 수술 중 생검을 통해 암세포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암이 초기이고 국소 병변으로 점막에 국한된 경우에는 담낭 절제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암이 담낭의 근육층 이상을 침범한 경우에는 간의 일부와 주변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 같은 미세침습 수술법이 활발히 사용되며, 이는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전이가 있는 경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담낭암 예방을 위해서는 담낭 질환의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담석이나 용종이 발견되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좋은 식습관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금연과 절주는 담낭암을 포함한 다른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 검진을 통해 담낭 이상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조기 발견과 치료하는 것이다. 특히 담석증이나 담낭염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예방이 최고의 치료라는 점을 기억하자.

외부 기고자 - 신상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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