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대륙 진출하겠네, 대림동 이미 씹어먹었다 (나혼산)[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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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에서 샤이니 키와 ‘먹친구들’ 문세윤, 서범준, 한해가 집들이보다 알찬 ‘먹들이’를 펼쳐 폭소를 안겼다. 키가 정성을 들여 만든 한식 한 상이 만들어낸 ‘먹친구 대통합’이 시청자들의 식욕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박지현은 ‘트로트계 2PM’을 꿈꾸며 아크로바틱을 배우고 유창한 중국어 실력과 자신만의 ‘마빡 마라 삼계탕’으로 요리 솜씨까지 뽐내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줬다.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샤이니 키가 대식가 먹친구들 문세윤, 서범준, 한해와 함께 집들이를 하는 모습과 박지현이 트로트계 2PM을 꿈꾸며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위해 아크로바틱을 배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샤이니 키는 땡볕 아래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로 ‘정글숲’이 된 테라스 예초 작업에 나섰다. 빨간 머리에 고글까지 장착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아이돌 비주얼을 뽐내는 키의 모습에 박나래는 “옛날 서태지 오빠의 ‘울트라맨이야’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키가 “잔디가 있는 집에 살게 되면 내 손으로 직접 집을 가꾸고 싶은 로망이 있어요”라고 하자, 예초 작업 경력자인 박나래도 그에게 공감했다.

예초 작업을 마친 키는 본격적인 셀프 관리에 집중했다. 미용실에 앉아 있는 것보다 집집안일도 할 겸 머리 염색과 머릿결 관리도 집에서 직접 한다는 키의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또한 ‘올인원 화장품’을 산 최민호와 달리 키가 ‘4단 화장품 트롤리’를 쓰는 모습과 꼼꼼하게 피부부터 두피관리까지 놓치지 않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키는 대식가 ‘먹친구들’ 문세윤, 서범준, 한해를 위한 본격적인 집들이 음식 준비에 나섰는데, 몇 인분인지 가늠할 수 없는 대용량 음식들을 만들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약 2시간 만에 1.8kg 냉제육부터 수북한 참나물 도토리전, 청어알 두부쌈, 참나물 사과무침, ‘과일 사라다(샐러드)’ 등 키의 집들이 한식 한 상을 완성했다.

문세윤은 “이거 네가 다 했어? 네가 한식을 이렇게 해?”라며 키의 요리 실력에 감탄했고, 요리를 보자마자 식재료를 맞추는 등 ‘먹천재’의 면모를 뽐냈다. 서범준은 문세윤이 먹는 조합을 그대로 따라하며 반전의 먹성을 자랑했다. 마치 아빠와 아들 같은 문세윤과 서범준, 그리고 말없이 조용히 치팅데이를 즐기는 한해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특히 키가 냉장고에서 꺼내 온 카니의 시어머니 표 김치 맛에 제대로 빠진 문세윤은 자연스럽게 밥을 찾으며 “이 모든 게 김치 때문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빵 터트렸다. 집들이보다 ‘먹들이’에 집중한 이들의 모습에 전현무는 “집은 구경도 안 했어!”라고 놀라워했다. 이후 집 구경에 나서는 듯했지만, 금세 식탁에 모여 서범준이 준비한 디저트로 4차전을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키는 “집들이하면 직접 요리하고 예쁘게 차려내는 걸 좋아하는 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걸 베풀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즐겨준 ‘먹친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지현은 숨은 재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아크로바틱을 배우고 있다는 그는 “중학생 때 2PM분들의 아크로바틱 무대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트로트계 2PM’이 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 아크로바틱과 트로트를 접목해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그의 열정이 눈길을 모았다.

아크로바틱을 배운 지 한 달 차인 박지현은 기초 체력 훈련부터 손 안 짚고 공중 돌기 등 다양한 기술들을 연습했다. 넘어져도 아무 일 없는 듯 다시 일어나 돌기 연습을 반복하며 “하나는 성공하겠다”라는 의지와 승부욕을 불태웠고, 마침내 성공해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는데 “내가 봐도 좀 멋있다”라며 “무대에 응용하면 팬 열 분은 더 생길 것 같아요”라며 뿌듯해했다.

또한 박지현은 여름 몸보신을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마라 소스와 삼계탕을 합쳐서 마라 삼계탕을 해보려고 한다”라며 중국 식료품 가게로 향했다. 그곳에서 박지현은 번역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어릴적 중국에서 2년 동안 살았다”라며 중국 유학을 했던 사연을 전했다. 중국어를 잘해 대표로 웅변까지 했다는 그는 시장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중국어로 소통했고, 자신을 알아보는 어머니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자신의 인기를 실감했다.

자칭 ‘마라탕 1세대’를 자부하는 박지현은 순식간에 닭 손질을 마치고 요리를 시작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한약재를 빼먹은 그는 ‘킥’으로 쌍화탕을 넣어 남다른 요리센스를 발휘했다. 얼큰한 마라향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일명 ‘마빡 마라 삼계탕’을 완성한 그는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며 기력을 충전했다. 에너지를 가득 채운 그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솟아오른 자신감을 자랑했다.

그런 가운데 박나래가 23년 지기 남사친을 위해 제주도로 출장 도배에 나선 모습과 월드 클래스 댄서 리정의 감각적인 ‘리정 하우스’에서의 일상이 최초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0%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2.7%(수도권 기준)를 보였다. 최고의 1분은 키가 집 구경 대신 자신이 준비한 음식 구경에 빠진 먹친구들의 모습과 초토화된 집들이 한 상을 보고 뿌듯해하는 장면(24:03)으로 최고 시청률은 7.1%까지 치솟았다. (닐슨 코리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