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민들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농축산물 수입개방 반대 집회

임경성 기자 2025. 7. 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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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카드로 사과와 쇠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 개방을 시사하자 경북 농민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회장 송종만)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한-미 상호관세협상 농축산물 장벽철폐 반대 경북농민대회'를 열고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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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업인 500여 명,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서 집회
경북 농민들이 정부의 농축산물 수입을 미국과의 관세 협상카드로 시사하자 반대를 위한 농민대회를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개최하고 있다. 경북도 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 제공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카드로 사과와 쇠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 개방을 시사하자 경북 농민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회장 송종만)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한-미 상호관세협상 농축산물 장벽철폐 반대 경북농민대회'를 열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북 22개 시군에서 농업인 500여 명과 화물트럭 80여 대가 참여해 국민의 대표 먹거리와 농민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협상에 나서려는 정부의 행태를 강하게 규탄했다.
경북 농민들이 정부의 농축산물 수입을 미국과의 관세 협상카드로 시사하자 반대를 위한 농민대회를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개최하고 있다. 경북도 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 제공-

참가 농민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제한 철폐, 사과와 쌀 등 주요 농산물 검역 완화, GMO 및 농약 허용기준 완화 압박 등이 현실화되면 경북의 농업 기반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쌀과 대두 등 고율 관세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와 저율관세할당 확대 요구는 농가 생존 기반을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며 우리 국민의 식탁을 외국산으로 채우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약 60%, 한우 사육두수의 약 22%를 차지하는 핵심 주산지로, 만약 검역 완화와 관세 철폐가 이루어진다면 경북 농가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대하며 지역농업의 기반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또한 "농축산업을 협상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시도를 전면 철회하고 식량주권과 국민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수호하라"며 "반드시 농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참가 농민들은 "만약 정부가 농업인들의 동의 없이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강행한다면 전국 농민들과 함께 거대한 투쟁으로 반드시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송종만 경북도연합회 회장은 "지금 관세 협상 테이블에 무엇이 올라갔고 어떠한 농축산물이 거래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정부의 대응은 농민을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라며 "만약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려 한다면 전국 농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 농민들도 대거 상경해 "지금 대형 산불로 엄청난 피해와 함께 인건비 상승, 탄저병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의 가슴에 정부는 사과 수입이라는 대못을 박고 있다"며 "즉각 철회하고 농민의 삶을 지키는 국가의 책무를 다하라"고 외쳤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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