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반바지 수영복 불쾌"…유명 휴양지 '금지령' 논란, 이틀 만에 철회

이재윤 기자 2025. 7.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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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알제리에 위치한 유명 휴양지에서 외국인 남성의 '반바지 수영복 차림'을 금지했다가 논란이 됐다.

26일(한국 시각) 미국 AP뉴스에 따르면 알제리 북동부의 대표적 휴양지 체타이비에서 남성 관광객의 반바지 수영복 착용을 금지한 조치가 논란 끝에 이틀 만에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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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뉴스1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위치한 유명 휴양지에서 외국인 남성의 '반바지 수영복 차림'을 금지했다가 논란이 됐다.

26일(한국 시각) 미국 AP뉴스에 따르면 알제리 북동부의 대표적 휴양지 체타이비에서 남성 관광객의 반바지 수영복 착용을 금지한 조치가 논란 끝에 이틀 만에 철회됐다.

인구 8000명 규모의 해변 마을 체타이비는 매년 여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 알제리 지중해 연안의 대표 관광지다. 푸른 바다와 숲, 암석 해안으로 유명한 이 지역은 관광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달 초 체타이비 시장 라야치 알라우아(Layachi Allaoua)는 "짧고 몸에 붙는 반바지 수영복은 부적절하며 지역 주민의 도덕적 가치에 어긋난다"며 반바지 차림의 해변 산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는 "더 이상 외지인이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을 주민들이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명령은 발표 직후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인근 지역 공무원들이 명령 철회를 요구했고,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 경제 타격 우려까지 제기됐다. 알라우아 시장은 이틀 만에 이 조치를 철회하며 "이슬람주의자의 압박 때문이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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