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이휴로 생긴 공백 ‘르메이휴 후계자’ 맥마흔으로 채운 양키스..여름 선택의 결과는?

[뉴스엔 안형준 기자]
양키스가 결국 맥마흔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2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3루수 라이언 맥마흔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콜로라도에 좌완 그리핀 헤링, 우완 조시 그로즈 등 두 명의 투수 유망주를 내주고 맥마흔을 영입했다. 2:1 트레이드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지명한 2002년생 그로즈와 2024년 드래프트 6라운더인 2003년생 헤링은 모두 싱글A 소속 투수. 헤링은 양키스 팀 내 8순위, 그로즈는 21순위 유망주다. TOP 100 유망주를 세 명 밖에 보유하지 못했고 그 중 2명은 90위권으로 유망주 팜이 좋은 편이 아닌 양키스는 팀 최고 기대주들을 지키는 대신 약 3,500만 달러가 남아있는 맥마흔의 잔여 계약을 떠안았다.
양키스는 여름 시장에서 핫코너 보강을 노리고 있었다. 기량이 하락한 DJ 르메이휴와 결별한 양키스는 새 3루수가 필요했다. 재즈 치즘 주니어를 3루수로 기용했지만 치즘은 3루보다는 2루에서 더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고 양키스는 결국 눈을 밖으로 돌렸다.
1994년생 우투좌타 내야수 맥마흔은 콜로라도 타선의 핵심인 선수였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콜로라도에 지명돼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맥마흔은 20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빅리그에서 활약을 시작했다.
맥마흔은 콜로라도에서도 7월 초 양키스와 결별한 바로 그 르메이휴의 후계자였다. 르메이휴는 2019시즌에 앞서 FA로 콜로라도를 떠나 양키스와 계약했고 맥마흔은 르메이휴가 떠난 자리를 이어받았다. 주전 2루수로 2019-2020시즌을 보낸 맥마흔은 2021시즌에 앞서 놀란 아레나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향하자 3루로 이동했다.
맥마흔은 콜로라도에서 9시즌 동안 1,010경기에 출전했고 .240/.323/.420 140홈런 452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지난시즌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다만 '전임자'들에 비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었다.
콜로라도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299를 기록했고 타격왕까지 차지한 르메이휴만큼 정교한 타자도 아니었고 콜로라도에서 8년간 235홈런을 쏘아올리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세 번이나 오른 아레나도만큼의 거포도 아니었다. 데뷔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아레나도, 콜로라도에서 세 차례 황금장갑을 낀 르메이휴처럼 '수비 달인'도 아니었다.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0.240-0.250 정도의 타율과 20-25개 정도의 홈런, 70개 전후의 타점을 기록하는 선수였다. 수비는 리그 평균 이상으로 충분히 준수했지만 '골드글러브 급'까지는 아니었다. 한 번도 wRC+(조정 득점 생산력, ML 평균 100) 100을 기록하지 못했고 출루 능력이 부족한 선수는 아니지만 삼진이 지나치게 많았다. 올시즌에는 100경기에서 .217/.314/.403 16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단축시즌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정교함보다 장타력에 더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점과 통산 쿠어스필드 성적(.263/.343/.476 88HR 281RBI)과 원정 성적(.216/.302/.362 52HR 171RBI)의 격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격 성적은 이적 전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양키스타디움이 좌타자에게 유리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성적의 낙폭은 우려만큼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양키스의 전력은 어느정도 향상될 전망이다. 양키스는 그동안 오스왈도 페라자(.147/.208/.237 3HR 13RBI 2SB), 요빗 비바스(.164/.270/.255 1HR 5RBI) 등을 3루에 기용하고 있었다. 기대만큼은 아니라도 양키스는 맥마흔의 합류로 공수 양면에서 확실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거포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도 지켜보고 있던 양키스는 맥마흔 영입으로 핫코너를 보강했다. 이제 양키스는 남은 여름 시장에서 선발 보강에 주력할 전망이다. 딜런 시즈(SD), 미치 켈러(PIT) 등이 양키스가 영입을 시도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자료사진=라이언 맥마흔)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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