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묵의 향연으로 초대합니다”…내달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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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전남에서 세계적인 수묵의 향연이 열린다.
전남도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해남·진도·목포 등 전시관 6곳에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첫 회를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을 주제로 한 세계 유일 국제 비엔날레다.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국제적 작가 팀랩(teamLab) 등이 수묵을 평면에서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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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이웃들’ 주제로 전시·특강 등 풍성

무안=김대우 기자
다음 달 전남에서 세계적인 수묵의 향연이 열린다. 전남도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해남·진도·목포 등 전시관 6곳에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첫 회를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을 주제로 한 세계 유일 국제 비엔날레다. 올해 주제는 ‘문명의 이웃들(Somewhere Over the Yellow Sea)’이다. 20개국에서 작가 80여명이 참여해 전시, 찾아가는 수묵특강, 작가와의 대화 등 풍성한 수묵의 매력을 선보인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이라는 동아시아의 예술 전통을 동시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해 국제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진도와 목포에서만 열리던 행사를 올해는 처음으로 해남까지 전시 공간을 확대했다. 3개 지역을 하나의 삼각 동선으로 연결하는 전시 구조를 통해 수묵의 가치를 알리는 것을 넘어 각 지역의 고유한 역사성과 공간성을 반영한다.
한국 수묵화의 뿌리로 평가받는 해남에서는 고산 윤선도 박물관에서 ‘수묵 거장전’이 열린다.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과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가 전시되며, 다산 정약용,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해남 땅끝순례문학관은 ‘붓의 향연’을 주제로 구성연, 이헌정, 홍프르메, 로랑 그라소, 린타로 하시구치, 펑웨이 등 유럽과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진도는 조선 후기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과 그 후손들이 활동하며 수묵화의 실천과 교육을 이어온 지역이다. 남도전통미술관과 소전미술관이 주요 전시장으로 구성돼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이하응의 ‘묵란도’ 등 서예 중심의 전시를 비롯, 근현대 작가들의 실험성을 부각한 작품을 엿볼 수 있다.
남도의 해양 도시 목포에서는 전통 회화, 미디어, 설치,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전시가 열린다.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국제적 작가 팀랩(teamLab) 등이 수묵을 평면에서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목포 실내체육관 전시실에서는 마리안토, 지민석 등의 작가가 수묵의 정서를 동시대적 가치에 주목해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전남을 넘어 세계로 확장하는 수묵의 가능성과 실험성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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