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건수 3배 늘고 입원일수·사망률은 뚝... 확 달라진 폐암 수술

변태섭 2025. 7. 26. 0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폐암 수술 건수가 3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폐암 환자 중 여성 비율은 44%(2010년 32%)까지 증가했다.

2010년만 해도 비디오흉강경 수술이 차지하던 비율이 절반 수준(52.9%)에 머물렀으나, 2023년엔 환자 대부분(94.8%)이 이 방법으로 수술했다.

폐암 수술 환자의 입원 기간은 2010년 13일에서 2023년 7일로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성환자 증가, 흡연 이외 요인이 영향
술기 발전에 고령 수술 늘고 예후 개선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0여 년 동안 폐암 수술 건수가 3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폐암 환자 중 여성 비율은 44%(2010년 32%)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폐암 수술 환자의 입원일수는 같은 기간 절반 가까이 단축됐고, 30일 내에 사망하는 비율 역시 크게 낮아졌다.

삼성서울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순천향대 공동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보험이 청구된 12만4,3334건과 로봇수술 1,740건을 분석해 얻은 이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2010년 4,557건이던 연간 폐암 수술 건수는 2023년 1만4,184건으로 3배 이상 뛰었다. 인구 10만 명당 폐암 발생도 42.8건에서 61.6건으로 약 44% 늘었다.

여성 환자가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여성 환자 비율은 2010년 32%에서 2023년 44.7%로 증가했다. 연구진은 여성 폐암 환자 대부분이 흡연을 하지 않았던 만큼 흡연에 직접 노출돼서라기보다 간접 흡연, 음식 조리, 대기 오염 등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과거엔 수술을 망설였을 고위험군이 수술실 문턱을 넘는 사례 역시 많아졌다. 암 수술 환자 가운데 70~79세 환자 비중은 이 기간 26.3%에서 32.3%로, 80세 이상 환자는 2.0%에서 6.2%로 각각 증가했다.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건 수술기법이 발전한 덕이다. 2010년만 해도 비디오흉강경 수술이 차지하던 비율이 절반 수준(52.9%)에 머물렀으나, 2023년엔 환자 대부분(94.8%)이 이 방법으로 수술했다. 비디오흉강경 수술은 1~2㎝의 구멍 3, 4개를 뚫은 뒤 비디오 모니터와 연결된 흉강경과 내시경용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가슴을 여는 수술보다 환자 부담이 적다.

수술기법의 발전으로 환자의 예후도 좋아졌다. 폐암 수술 환자의 입원 기간은 2010년 13일에서 2023년 7일로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도 2.45%에서 0.76%로 크게 낮아졌다.

박성용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교수는 “고령자나 다른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지만, 의료 접근성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이를 해소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