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국가 유산 삼국시대 성곽 팔거산성 복원·정비 추진

황수빈 2025. 7.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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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거산성은 2023년 국가 유산으로 지정된 삼국시대 성곽이다.

북구는 복원할 대 산성을 지나는 현재 등산로를 우회하도록 만들어 유산 훼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북구 주민 여병국(66)씨는 "팔거산성 아래 경치가 굉장히 좋아서 정비 사업이 기대된다"며 "30년간 북구에 살면서 비만 오면 산성으로 흙이 쓸려 내려와 보기 안 좋았는데 사업을 잘 마무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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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석성 양식 모두 갖춰 학술 가치"
팔거산성 [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 북구가 국가 유산인 팔거산성에 대한 3차 정밀 발굴 조사를 오는 10월 마무리하고 첫 복원·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팔거산성은 2023년 국가 유산으로 지정된 삼국시대 성곽이다.

5∼6세기 지어진 것으로 흙으로 만든 토성과 돌로 지은 석성의 양식을 모두 간직해 학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산성이 토성에서 석성으로 바뀌던 시기에 지어져 이러한 독특한 양식을 갖춘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팔거산성은 조선시대까지 꾸준히 성벽을 개보수하고 사용해와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구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정밀 발굴 조사를 이어왔다.

그동안 조사에서 유물, 성문터, 집수지(물을 모으는 시설) 등이 발굴됐다.

특히 3차 조사에서는 흙더미 아래 묻혀있던 성벽과 함께 방어시설인 곡성을 발굴했다. 곡성은 성벽에서 반달 모양으로 튀어나와 적군의 공격을 방어할 때 사용하는 시설이다.

팔거산성 곡성 [대구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북구는 오는 10월 정밀 발굴 조사를 마무리한 뒤 공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파손된 성곽의 면적을 파악해 국가유산청과 협의 후 복원·정비 사업에 나선다.

현재 팔거산성은 성벽 일부와 곡성 윗부분 등이 파손된 상태다.

북구는 복원할 대 산성을 지나는 현재 등산로를 우회하도록 만들어 유산 훼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 사업들을 마치게 되면 누구나 온전한 팔거산성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북구 주민 여병국(66)씨는 "팔거산성 아래 경치가 굉장히 좋아서 정비 사업이 기대된다"며 "30년간 북구에 살면서 비만 오면 산성으로 흙이 쓸려 내려와 보기 안 좋았는데 사업을 잘 마무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오는 10월 공개 설명회는 누구나 와서 참여할 수 있다"며 "향후 복원과 탐방로 조성까지 마무리하려면 수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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