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한동훈 빠진 국힘 전대, 김문수·조경태·안철수·장동혁 4파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주자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 수도권 4선 안철수 의원, 충청권 재선 장동혁 의원의 4파전 양상입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국힘 당권 초반 레이스에서 누가 민심과 당심을 얻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탄핵 찬성파-반대파 대결 구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유력한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24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의 주인인 당원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한 전 대표의 불출마로 전당대회 대진표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의 주자가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주진우 의원이 24일, 장동혁 의원이 23일, 조경태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21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각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밖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도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국힘 전당대회는 외형상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기준으로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로 나뉘는 양상입니다. '반탄파'인 김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 의원, '찬탄파'인 안 의원과 조 의원의 4강 구도입니다. 조경태·안철수 의원은 당의 인적쇄신과 혁신을 주장하고 있고,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인적쇄신론을 내부 총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중간자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의 출사표를 보면 여전히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극단 세력의 점령은 안 된다"고 했고, 조 의원은 "과거와의 완전한 절연을 통해 당을 살려내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김 전 장관은 내란·김건희·채 해병 특검 등 3대 특검을 "제1 야당 죽이기"로 규정했고, 장 의원은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의원은 "과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을 앞장서서 이끌 순 없다. 그렇다고 인적 청산만 강조한 나머지, 당이 쪼개지거나 개헌 저지선을 위협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예비경선에서 책임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고, 본경선에서는 기존 규정대로 책임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합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민심에서는 김문수·조경태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로 앞서가고 있고, 안철수·장동혁 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당심에서는 친윤(친 윤석열)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 후보가 20%p 안팎의 격차로 2위 후보를 따돌리고 있습니다.
다만 절대 강자는 없는 만큼 누가 당권을 잡을지는 예측 불허입니다. 당내 가장 많은 팬덤이 있는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 전 대표의 지지세력이 친한계로 분류되는 조경태 후보에게 얼마나 몰릴지 관전포인트입니다. 친윤계 주진우 의원이 뒤늦게 당권 레이스에 합류한 것도 변수입니다.

①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경태 16.8%, 김문수 15.2%, 한동훈 11.6%, 안철수 10.1%, 장동혁 7.6% 등 순입니다. 응답자의 34.0%는 '없음·모름'으로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39.2%, 한동훈 18.2%, 장동혁 16.0%, 안철수 10.4%, 조경태 2.8% 순입니다.
②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38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누가 제1 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김문수 17.7%, 조경태 16.1%, 한동훈 13.5%, 안철수 10.2%, 장동혁 6.7% 순입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 25.2%로 가장 많이 나왔고, '그 외 다른 인물' 6.4%, '잘 모르겠다' 4.2%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문수 43.0%, 한동훈 15.6%, 장동혁 13.7%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에서도 김문수 34.8%, 한동훈 18.0%, 장동혁 13.4%로 조사됐습니다.
③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 유권자 200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경태 16.2%, 김문수 15.1%, 한동훈 13.8%, 안철수 10.0%, 장동혁 의원 5.9% 순입니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5.5%, 양향자 1.7%, 장성민 1.0%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615명)만 대상으로 했을 경우 김문수 33.7, 한동훈 20.1%, 장동혁 11.5%, 나경원 11.2%, 안철수 7.1%, 조경태 5.8% 순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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