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트럼프, ‘약달러·저금리’ 재차 강조…달러-원 16.50원 급등한 1383.70원 마감

유진아 2025. 7. 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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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381원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달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EU 관련 발언을 소화하며 한때 1385.10원까지 상승,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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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에 관해 파월과 좋은 회의…낮은 금리 권고할 것”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정말 수많은 싸움을 했다”
“약한 달러가 관세의 가치를 더 높게 만들어 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6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6.50원 급등한 138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 거래 종가로는 지난 18일 이후 최고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로 향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강한 달러를 좋아하는 사람이긴 한데, 약한 달러가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며 “‘약한 달러’가 아니라 ‘더 약한 달러’(a weaker dollar, not a weak dollar)”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가 무역 경쟁국의 통화 가치보다 상대적으로 약해져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달러를 가지면 아무것도 팔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에는 좋지만, 그게 전부다. 그리고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없다. 인플레이션을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환율 문제로) 정말 수많은 싸움을 했다. 그들이 원하는 건 항상 약한 통화였다”면서 “지난 20년간 중국 역사를 보면 그들이 한 일은 약한 통화를 위해 싸운 것뿐이다. 일본을 보라. 그들이 정말 잘 나가던 시절, 그들은 매우 약한 통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약한 달러는) 관세의 가치를 훨씬 더 높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빚을 갚기도 더 쉬워지고, 낮은 금리를 얻기도 더 쉬워진다. 좋은 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현재 4.25∼4.50%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138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협상 타결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특히 유럽연합(EU)과 합의 여부에 이목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1381원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달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EU 관련 발언을 소화하며 한때 1385.10원까지 상승,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장중 97.907까지 오르면서 사흘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본부 건물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1380원 중반대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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