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유럽3개국, 이스탄불서 핵협상…"솔직하게 대화했다"

김동호 2025. 7. 2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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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E3)이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다.

회담에 참석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유럽 3개국과 EU의 정치 지도자들과 진지하고 솔직하며 상세한 대화를 나눴다"며 제재 해제와 핵 문제와 관련한 사안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나탄즈 핵시설 등을 전격 공습하면서 핵 협상이 중단된 지 약 한 달 만에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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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E3 핵협상 (이스탄불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이란과 유럽 3개국(E3)의 핵협상 회담이 열린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이란총영사관 건물. 2025.7.26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과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E3)이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핵 협상을 재개했다.

각국 대표단 이날 이스탄불 구도심 '골든혼' 지역에 있는 이란 총영사관 건물에 모여 약 4시간 동안 대화했다. 이번 회담은 차관급으로 진행됐으며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부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참석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유럽 3개국과 EU의 정치 지도자들과 진지하고 솔직하며 상세한 대화를 나눴다"며 제재 해제와 핵 문제와 관련한 사안이 검토됐다고 전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최근 우리 국민을 겨눈 침략 전쟁과 관련한 그들의 입장을 심각하게 비판했으며, 소위 '스냅백' 장치 등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유럽 측 모두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협의를 계속하자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고 가리바바디 차관은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나탄즈 핵시설 등을 전격 공습하면서 핵 협상이 중단된 지 약 한 달 만에 열린 것이다.

E3는 2015년 이란과 서방이 체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했던 당사국이다. 최근 E3는 이란 핵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유엔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장치를 가동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스냅백은 2015년 핵합의에서 이란이 약속한 핵프로그램을 동결·제한하지 않으면 유엔 제재를 신속히 복원하는 장치였다.

이에 가리바바디 차관은 지난 23일 스냅백 시행시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회담을 앞두고 "이란 핵 사안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바로잡을 귀한 기회"라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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