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에 보수 언론사 필요"‥"MBC는 손봐야"
[뉴스25]
◀ 앵커 ▶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MBC에 대한 압박과 YTN 민영화를 누군가와 논의했다는 취지로 통일교 전 본부장한테 보낸 문자를, 김건희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전 씨가 보낸 문자 중엔 "MBC를 손보려고 하는데 강하게 밀어붙이라고 했다", "YTN을 인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려고 한다" 이런 내용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 내뱉은 비속어 섞인 문장을 MBC가 보도한 후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논란이 빚어진 2022년 가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에게 'MBC를 손보려는데 강하게 밀어붙이라 했다'며 누군가에게 MBC 압박을 요구한 것처럼 보이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언론이 중요하다', '특정 언론과 여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취지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MBC는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등의 불이익을 당했고 외교부의 소송과 방심위의 과징금은 물론 경찰의 수사도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문자를 확보한 '국정농단' 특검은 전 씨가 MBC 탄압을 건의한 상대방이 김건희 여사는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유리한 언론 상황을 만들려는 듯한 두 사람의 대화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공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YTN 지분 매각이 추진되던 지난 2022년 11월 무렵.
윤 전 본부장은 전 씨에게 "김건희 여사에게 보수적인 언론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전 씨 역시 이 무렵 윤 전 본부장에게 "YTN을 인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려 한다"며 "한전과 마사회 지분 가진 것을 확인하고, 친윤계 의원에게 인수 방법을 알아보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특검은 이 문자를 통일교 YTN 인수 청탁의 강력한 정황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전 씨 측은 "친윤계 의원과 연락한 적이 없고 YTN 인수에 관여한 적 없다고 특검에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 측은 "YTN 인수를 청탁한 적 없다"며 "MBC를 언급한 전성배 씨의 문자는 전씨의 일방적인 문자"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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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39627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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