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 外

2025. 7. 26. 0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박훈 지음, 어크로스)=“근대 일본을 규탄만 해서는 속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머리는 여전히 무겁다.” 이렇게 말하는 저자가 1853년 페리 함대 등장부터 메이지유신, 제국주의 팽창, 패전과 전후 복구까지 근대 일본의 도약과 몰락을 추적한다. 당대 일본과 조선의 다른 선택과 그 결과 역시 차분히 되짚었다.
납작한 말들(오찬호 지음, 어크로스)=“어쩌라고” “누칼협(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 “건강도 실력이다” “꼰대논리”…. 복잡한 사회적 맥락을 제거하고, 조롱과 모욕으로 상대를 ‘납작하게’ 찌그러트려 버리는 말들이다. 대한민국 공론장에는 왜 이런 말들이 횡횡하는지, “무엇이, 이를 성찰하는 것조차 쓸데없는 것으로 치부하는지” 따져본 책.
스위스 예술 여행(윤서영 지음, 안그라픽스)=디자인의 도시 취리히, 예술과 건축이 숨쉬는 바젤 등 문화예술의 창으로 스위스를 소개한 여행 가이드북. 스위스에서 자라 주한 스위스 대사관 문화공보담당관으로 일했던 저자가 건축가 마리오 보타, 페터 춤토르,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장 샘 켈러 등 38명을 인터뷰해 이들이 사랑하는 장소를 소개했다.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릴리 출리아라키 지음, 성원 옮김, 은행나무)=성폭력 혐의가 폭로된 미 연방대법관 후보는 “중상모략” “인격살인”이라며 스스로를 피해자화 했다. 참전 군인을 비롯해 누가 피해자로 인정받는가 등의 문제를 저자는 권력,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과 연관 지어 분석한다. 부제 ‘피해자성은 어떻게 권력자의 무기가 되었나’.
알케미아(최정모 지음, 바다출판사)=흔히 연금술이라고 하면 쇠를 금으로 바꾸려는 사이비 과학이 떠오른다. 한데 연금술과 화학은 과학혁명 이후인 17세기까지도 따로 구분되지 않았다고 한다. 연금술까지 거슬러 올라가 화학자를 중심으로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담아냈다. 부제 ‘현자의 돌에서 주기율표까지 연금술과 화학의 역사’.
먹는 욕망(최형진·김대수 지음, 빛의서가)=내분비과 교수에서 기초 과학 연구로 전향한 의사과학자와 행동유전학을 연구하는 뇌과학자가 함께 쓴 책. 우리는 왜 먹는지부터 먹는 욕망을 둘러싼 습관과 중독, 선택과 절제, 비만의 영향 등과 함께 최근의 여러 비만치료제에 대한 이야기까지 고루 담았다. 주제별로 두 지은이 각자의 글을 나란히 실었다.
무용가 김백봉 이야기(안나경 지음, 다프넷)=‘부채춤’‘화관무’ 창시자로 한국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끈 김백봉(1927~2023)의 삶과 작품 세계를 그의 딸이자 김백봉춤보전회 회장인 저자가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김백봉의 작품 창작에 가장 저력 있는 에너지 역할을 한 어린 시절 기억들을 생전 남긴 증언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한다.
탁석산의 서양 철학사(탁석산 지음, 열린책들)=600쪽 훌쩍 넘는 두툼한 책인데 독자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네듯 ‘합니다’ 체로 쓰여져 있다. 고대를 ‘공생의 시대’, 중세로의 전환기와 중세를 ‘공존의 시대’, 르네상스와 근대를 ‘부활의 시대’, 계몽주의 이후를 ‘분리 그리고 반격’, 현대를 ‘다시 공존’으로 주목하며 서양 철학사를 풀어냈다.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