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역사에 대한 기록’ 제주 작가 강민석 개인전
한형진 기자 2025. 7. 25. 23:22

제주 미술가 강민석은 25일(금)부터 31일(목)까지 제주 아라갤러리에서 개인전 '모오옴'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민석의 연작전으로 자신의 몸, 나아가 내 존재에 대한 질문을 담아낸 설치 입체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강민석은 '모오옴' 연작이 '나를 통제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인가?'라는 근원적인 의문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강민석은 작품 소개에서 "뼈와 살로 된 물질인 나의 몸은 부모, 그 부모의 부모 위로 오랜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사가 새겨져 있는 기록이다. 그 기록들은 현재의 나의 행동의 합리적 동기가 되지 않음에도 나의 사고에 밀접하게 뒤섞여 있음을 안다"면서 "모오옴 연작은 당장 쓸모없어 보이는 형태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 되기도 하고, 역으로 이전에 우세했던 형질이 배제되기도 하며, 돌연변이 된 수많은 시행착오로 자연의 선택을 통해 살아남기 위해 트랜스폼해온 과거의 기록들이 뒤섞여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된 유기체의 몸의 흔적들을 제시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나의 몸은 단순히 부모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환경의 기록이기도 하며, 개인이자 집단의 기록이고, 궁극적으론 인간이라는 종의 기록임을 환기시키기 위한 의미담기의 전략으로서의 '모오옴'을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강민석 작가는 개인전을 26회 개최했고, 단체전은 300여회 참여했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아라 갤러리
제주시 간월동로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