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롯데에 패하며 4연패 수렁…5위 유지했지만 위태롭다
불펜 총력전에도 무너진 마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6승 3무 44패(승률 0.511)가 된 KIA는 5위를 유지했지만, 상위권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특히 연패 기간 동안 맞붙은 팀이 모두 직접적인 순위 경쟁을 펼치는 2위 LG, 3위 롯데였다는 점에서 이번 4연패는 더욱 뼈아프다.
KIA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선빈 대신 박민이 2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1루 수비를 맡아왔던 오선우를 외야로 돌리며 변우혁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경기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4회초 위즈덤의 선제 솔로 홈런, 5회초 오선우의 동점 투런포가 터지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그러나 이후 불펜 싸움에서 롯데에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KIA는 선발 김건국을 시작으로 김대유, 성영탁, 최지민, 조상우, 김현수까지 총 6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로 인해 남은 일정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오는 26일 선발 등판 예정인 이의리는 지난 20일 417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부상 복귀 초기인 만큼 투구 수 제한 속에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이날 불펜진이 대부분 소모된 상황에서 이의리가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할 경우, 다시 불펜이 무거운 짐을 지게 된다.
연패의 여파가 단순히 이날 패배에 그치지 않고, 이후 일정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졌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