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 내려가”…80분 만남, 추가 협상 총력
[앵커]
관세 협상 소식 이어갑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처럼 큰 금액을 투자하면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산 소고기를 거부하는 나라들을 지켜보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한국에게는 압박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먼저,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장 개방'과 '투자'를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더 노골적으로 각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5천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일본 사례를 언급하며, 투자하면 관세율을 낮춰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을 허용하겠습니다."]
미국이 한국에도 4천억 달러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상황이라 한국에도 해당하는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는 호주가 미국에 소고기 시장을 열기로 한 것도 활용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증거라며, 미국산 소고기를 거부한 나라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월령 제한을 두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제한하는 주요국은 한국과 러시아 정도입니다.
미 상무장관은 한국의 대미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협상 타결을 지렛대 삼아 한국을 공개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CNBC 인터뷰 : "한국 사람들이 일본과의 협상 내용을 보면서 욕을 했을 겁니다. 한국과 일본은 늘 서로를 견제하기 때문이죠."]
미국 상무장관을 김정관 산업부 장관 등이 만났지만, 조선과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으니, 관세를 완화해달라는 요청에 이렇다 할 답변은 없었습니다.
상호 관세 발효 시한까지는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고위급 협상을 미루며 시간을 끄는 게 미국의 협상 전략이라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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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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