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불확실성에... LG전자, 멕시코서 세탁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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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서부의 멕시칼리 공장을 세탁기 등 가전 생산기지로 활용한다.
김이권 LG전자 HS본부 경영관리담당 전무는 25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보편 관세(10%) 상황에서는 현재 생산지 공급 체계를 유지하되 경쟁력을 감안해 미국 권역별로 제품 공급지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세탁기의 경우 9월부터 멕시코 멕시칼리 지역에 생산지를 추가 운영해 관세 대응에 유연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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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멕시코 생산 확대 대응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TV서 2,000억 적자 여파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

LG전자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 서부의 멕시칼리 공장을 세탁기 등 가전 생산기지로 활용한다. LG전자가 멕시코에서 세탁기를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이권 LG전자 HS본부 경영관리담당 전무는 25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보편 관세(10%) 상황에서는 현재 생산지 공급 체계를 유지하되 경쟁력을 감안해 미국 권역별로 제품 공급지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세탁기의 경우 9월부터 멕시코 멕시칼리 지역에 생산지를 추가 운영해 관세 대응에 유연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내 TV 생산 공장 통폐합으로 비어 있던 멕시칼리 공장을 가전 생산거점으로 운영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8월 1일부터 미국이 예고한 25% 상호관세가 시행되면 "미국과 멕시코 공급을 확대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연결 기준 LG전자 2분기 매출은 20조7,3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394억 원으로 46.6%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약 8,500억 원·컨센서스)를 2,000억 원 가량 밑돌았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MS사업본부가 1,917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경기 침체로 미국, 유럽 등에서 TV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업체 간 가격·마케팅 경쟁이 심화한 결과로 해석됐다. LG전자 측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경쟁 심화로 경영 환경상 어려움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생활가전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인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은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특히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경우 매출 2조8,494억 원, 영업이익 1,262억 원으로 각각 5.8%, 52.4% 늘며 모든 분기 통틀어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사 차량 판매 증가가 이어졌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자사주 소각 등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대책을 내놓았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 발행주식 수의 0.5%(76만1,427주)에 해당하는 약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7월 안에 소각하는 게 핵심이다. LG전자는 이와 별도로 주당 500원의 중간 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8월 8일, 지급일은 8월 22일이다. 총 배당액은 900억 원에 달한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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