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지역에 만든 파크골프장...왜?

이환 2025. 7. 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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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폭우 당시 수해를 겪은 건 농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천 인근 파크골프장이 물에 잠기는 일도 있었는데요.

지난 17일 폭우 당시 청주시 한 파크골프장이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당시 청주시말고도 충주, 진천, 증평 지역 하천변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에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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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폭우 당시 수해를 겪은 건 농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천 인근 파크골프장이 물에 잠기는 일도 있었는데요.

수해가 해마다 반복되는데도 지자체는 계속해 하천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이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널따란 골프장에 물이 가득 차 흡사 야외수영장을 연상케합니다.

그늘막과 안내판 등도 물에 잠겨 이용할 수 없습니다.

지난 17일 폭우 당시 청주시 한 파크골프장이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기자> 이환

"이곳 파크골프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인접해있는 미호강의 수위가 불어나면 쉽게 침수가 되는 지역입니다."

<인터뷰> 홍순도 / 청주시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

"이번 장마에도 미호강 구장과 오송 구장이 범람했습니다. 매년 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당시 청주시말고도 충주, 진천, 증평 지역 하천변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에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복구에 청주에선 1천만 원, 진천에선 8백만 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야 했습니다.

집중호우시 수해 발생이 불 보듯 뻔한데도 지자체는 왜 하천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걸까

부지 매입비가 안 들어간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녹취> A 지자체 파크골프장 관계자

"시내 근교에 부지를 만들면은 못해도 9홀 하면은 1만㎡ 이상은 들어가니까... 부지매입비만 해도 시내 근교는 비싸잖아요?"

반면 하천변에 조성한다면 하천점용허가를 받고 소정의 점용료를 내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픽>

//게다가 도내 또 다른 지자체 담당자는 "지자체가 하천점용허가를 받을 경우 점용료 자체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조성 예산이 덜 들어도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 복구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이용객 안전과 매해 발생하는 복구 비용, 향후 예상되는 시설 고급화 요구를 고려할때 하천부지 일변도의 장소 선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CJB 이환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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