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와 '묘기'의 향연..제천서 열린 아시아 롤러 선수권

이승준 2025. 7. 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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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는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 대회가 이번 주부터 제천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묘기에 가까운 프리스타일과 아티스틱 스케이팅은 물론, 시원한 질주가 매일 이어지며 여름 밤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피드 트랙 경기장에 조명이 켜지고 선수들의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200미터 트랙을 돌 때마다 1, 2위 선수에게 점수를 주는 포인트 경기. 경기 초반 일찌감치 점수를 확보한 정병희가 국내 정상을 넘어 아시아 최강임으로 재확인했습니다. 

 

충북에서 열리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는 정병희는 첫날 5천m 포인트 1위를 시작으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 INT ▶ 정병희 / 충북체육회 

"고향에서 하니까 전 종목에 참가하는 건 다 1등 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훈련했거든요. 이제 첫 단추를 잘 꿰매가지고 남은 이제 트랙 경기, 로드 경기도 출전하는 종목은 다 금메달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평소 이 트랙에서 훈련하며 꿈을 키웠던 단양의 소녀들도 아시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포인트를 주고받던 권세진과 이태희는 나란히 1, 2위로 들어왔고, 같이 태극기를 흔들며 감동도 함께 나눴습니다. 

 

◀ INT ▶ 권세진·이태희(단양 단성중) / 5천M포인트 금메달·은메달 

"솔직히 제가 1등 할 줄은 몰랐는데, 중간마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그런 대회니까 최선을 다해서 뛰었어요." 

 

"엄청 긴장 많이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긴장도 풀리고 해가지고 그래도 잘 탄 것 같아요." 

 

최고 시속 50km로 달리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바라보며 관중들은 어느새 한여름 무더위를 잊습니다.

 

◀ INT ▶ 이동환/ 세종시 

"단거리는 단거리 나름대로의 그런 긴장감이 있고요. 장거리는 장거리 나름대로의 그 긴장감이 있습니다. 이거는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짜릿하고요. 이래서 스포츠가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 22일 개막한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은 19개 나라 1천5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습니다. 

 

속도를 겨루는 스피드 트랙과 스피드 로드, 묘기 같은 스케이팅을 실력을 뽐내는 프리스타일과 아티스틱, 팀 스포츠인 인라인하키와 링크하키 등 7종목이 오는 29일까지 펼쳐집니다. 

 

◀ INT ▶ 김경석 /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 

"아시아나 오세아니아에 있는 모든 그 기량 있는 선수들이 모여서 현장에서 뛰고 있으니 한번 직접 와서 그 관람하시면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낯선 중소 도시지만 외국 선수들은 경기장 시설과 운영에 만족했습니다. 

 

◀ INT ▶ 마코토 가와구치 / 일본 코치 

"일본에 여기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경기장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도 이 정도 규모의 관중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시설과 선수들의 열기에 비해, 관중석은 관계자와 가족들로 채워져 국제 대회의 위상이 다소 무색했습니다. 

 

지역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영상취재 임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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