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부터 윙윙 얼음 써는 전기톱‥역대급 폭염에 대목
[뉴스데스크]
◀ 앵커 ▶
전례 없는 폭염 때문에 수산시장의 얼음집은 정신없이 바빠졌습니다.
진열대에 있는 생선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얼음이 필요해진 건데요.
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벽 1시, 수산시장 얼음집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전기톱 굉음과 함께 150㎏에 달하는 얼음 덩어리가 조각납니다.
한 덩어리씩 기계에 밀어넣자 작은 돌멩이처럼 잘게 쪼개집니다.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 주문이 우선입니다.
"<어디 시장이에요?> 통인시장. <통인시장까지 가요?> 네."
"<사장님 이거 어디 가는 거예요?> 남대문이요."
말 걸기가 미안할 정도로 바빴습니다.
[이정국/얼음집 사장] "지금부터 좀 바빠져요 이제…"
이웃가게에는 손수레로 나르고, 대용량 주문은 화물차가 맡습니다.
[이춘수/얼음집 사장] "내가 말랐는데도 힘이 세요. 만날 저거 얼음자루 갖고 들었다 놨다 하니까…"
자르고, 포장하고, 옮기기를 반복한 지 어느덧 5시간, 동이 텄습니다.
이렇게 배달된 얼음은 시장 상인들에게 한여름 필수품입니다.
[김완규/식품 도매상] "콩물은 금방 상하거든요, 이렇게 상온에 놔두면. 얼음에 완전히 재워둬야 되고 얼음이 많이 필요해요."
[장재춘/수산물시장 상인] "금방 녹아버리면 이게 보기에 안 좋아요. 얼음이 없으면 아예 아무 것도 못한다고 봐야죠. 최고의 선물이라고 해야 하나…"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면서 진열대에 있는 얼음이 녹기 시작합니다.
아직 안 팔린 갈치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수산물시장 상인] "1시간이면 얼음 다 없어지는 거야. 저 위에 그분이 싹 가져가는 거예요."
그러자 얼음 주문이 또다시 밀려듭니다.
고된 노동을 더 힘들게 하는 불볕더위가 얼음집에서는 싫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이춘수/얼음집 사장] "더워도 우린 좋지. 얼음이 팔리니까."
[이정국/얼음집 사장] "<75, 76, 77… 거의 1백 건이네요.> 네, (장부에) 안 쓴 것도 많으니까…"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평균 기온은 24.4도, 한낮 최고기온 평균은 29.4도였습니다.
기상 관측이 본격 시작된 1973년 이래 가장 더운 여름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전효석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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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대환, 전효석 / 영상편집: 김지윤
정한솔 기자(soley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958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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