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고립' 속 4시간 지게 지고 달린 경기도 공무원들

이지은 2025. 7. 25. 18:5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공무원들이 가평군 호우 피해 당시 지게를 지고 구호물품을 나르는 모습. 사진=경기도청
지난 20일 가평군에 내린 집중 호우로 고립된 마을 주민을 위해 매일 4시간씩 지게로 물과 식량을 공급한 경기도 공무원의 사연이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 소속 신희섭·박수완 주무관 등 10명의 직원은 용추계곡 상류의 가평군 가평읍 중산리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4시간씩 왕복 8km를 지게를 지고 걸어가 긴급구호 물품을 날랐다.

20일 내린 폭우로 중산리마을 입구까지 2km 이상의 도로가 유실돼 마을 내 6가구 80대 어르신 7명이 고립됐기 때문이다. 당시 많은 비로 인해 전기도, 수도도, 전화도 끊긴 상태였다.

한 남성(40대)이 이 사실을 알게 돼 21일 가평군자원봉사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다수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해 신속한 지원이 어려웠다.

이에 그는 가평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인근에 사무실이 있는 경기도 연인산도립공원(가평군 가평읍)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도립공원 직원들은 필요한 물품들을 파악한 후 가평읍에서 생수, 양초, 라면, 의약품 등을 공급받았다.

직원들은 120kg이 넘는 짐을 각자 20kg씩 지게에 짊어지고 탐방안내소에서 4km 떨어진 마을까지 없는 길을 만들어 이동해야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분들이 진짜 영웅"이라며 "고립된 가평 중산리마을에 희망을 전해준 연인산도립공원팀 직원 여러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지은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