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CGI홀딩스 매각 '초읽기'…CJ, 콜옵션 결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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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7월25일 16시3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CJ CGV(079160)가 보유한 CGI홀딩스 지분 콜옵션 행사 시한(8월 1일)이 임박하면서,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증권PE가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을 발동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MBK 측은 드래그얼롱 조항에 따라 CJ CGV의 지분까지 포함해 지분 100% 매각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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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동남아 전략자산 보유냐 엑시트냐
자금난에 콜옵션 결단 더 어려워져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CJ CGV(079160)가 보유한 CGI홀딩스 지분 콜옵션 행사 시한(8월 1일)이 임박하면서,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증권PE가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을 발동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CJ 측이 콜옵션 행사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시장 안팎에선 CJ그룹의 글로벌 전략 방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적 투자자(FI) 측에 매각을 맡기고 현금화할 것인지, 아니면 CGI홀딩스를 전략 자산으로 판단해 직접 인수할 것인지 결정의 기로에 선 것이다.

CJ CGV는 지난 2016년 MBK·미래에셋으로부터 CGI홀딩스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았지만, 영화 산업 침체와 그룹 차원의 재무 부담 등으로 행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CJ는 콜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 FI 측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온적 대응을 이어왔다”며 “이번 드래그얼롱 통보는 FI 입장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J CGV 관계자는 “FI로부터 받은 드래그 얼롱 의사를 밝힌 이후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CGI홀딩스의 주요 자회사들이 속한 베트남·인도네시아 극장 산업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CJ 내부에서도 전략 수정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동남아 CGV 법인들은 팬데믹 이후 관객 수 증가와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CJ 입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손쉽게 넘기긴 아쉬운 입장이다.
문제는 재무 여력이다. CJ CGV는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을 기록하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가 청약에서도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해, 전체 물량을 주관사단과 인수단이 떠안는 상황이 벌어졌다. 업계에선 “A-급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외면당한 사례”라며 “콜옵션 행사 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MBK 측은 드래그얼롱 조항에 따라 CJ CGV의 지분까지 포함해 지분 100% 매각에 나설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동남아 외에도 한한령 해제 분위기를 계기로 중국계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투자업계 관계자는 “FI가 실제 매각 실행에 돌입하면 CJ그룹이 막판에 태도를 선회할 수도 있다”며 “전략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면 콜옵션 행사 쪽으로 기우는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CGI홀딩스는 CJ CGV의 동남아 법인 지주회사로,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등지에서 극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MBK와 미래에셋은 2016년 약 2600억원을 투입해 지분 28.6%를 인수했으며, 이번 매각은 투자 8년 차를 맞은 FI의 회수 전략 일환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CJ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글로벌 콘텐츠 전략과 자금 운영이라는 두 가지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콜옵션 행사 여부는 그룹 전체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재민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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