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충격 이제 시작인데…기아·LG전자 ‘실적 쇼크’

우제윤 기자(jywoo@mk.co.kr),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5. 7. 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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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폭탄 여파로 기아와 LG전자를 비롯한 대미 수출기업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다음달 25%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국내 수출기업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실적 악화 주범은 25%에 달하는 고율의 미국 품목관세다.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790억원 감소했는데, 관세 영향이 7860억원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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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분기 영업익 24% 뚝
감소분 90%가 관세 영향
LG전자도 1년새 47% 급감
[사진 = 연합뉴스]
미국 관세폭탄 여파로 기아와 LG전자를 비롯한 대미 수출기업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다음달 25%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국내 수출기업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기아는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29조3496억원, 영업이익 2조76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4.1% 급감했다.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겹친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영업이익률도 9.4%로 하락해 11개 분기 만에 10% 밑으로 떨어졌다.

실적 악화 주범은 25%에 달하는 고율의 미국 품목관세다.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790억원 감소했는데, 관세 영향이 7860억원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단순 계산하면 관세로 인한 수익 악화가 전체 감소분의 90%를 차지한 셈이다.

LG전자도 이날 2분기 매출 20조7352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46.6% 줄었다. LG전자도 가전 원자재인 철강에 부과된 50% 품목관세와 10% 보편관세에 더해 수요 위축, 경쟁 심화 영향까지 받았다.

더 큰 문제는 8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발효다. 일본은 협정 타결로 자동차 관세가 15%로 줄었는데 한미 간 관세 협상이 길어지면서 25% 관세를 부과받으면 한국 자동차 기업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관세가 실적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 관세 협상에 다각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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